이하늬, 김상중 실체 알았다… 최고 13% (밤에 피는 꽃)
김지혜 2024. 2. 10. 09:22
‘밤에 피는 꽃’이 냉온을 오가는 스펙터클한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9회에서는 선왕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는 조여화(이하늬)와 이를 숨기려는 석지성(김상중)의 팽팽한 신경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1%, 수도권 기준 10.3%를 기록했다.
특히 수호가 담장에 숨겨 놓은 다식과 꽃을 보며 좋아하는 여화의 모습이 담긴 못다한 이야기 장면은 13.1%까지 올랐다.
9회 방송에서 여화는 자신으로 분장시킨 활유(이우제)와 함께 박윤학(이기우)을 만나러 갔다. 활유는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하자 윤학에게 칼을 겨눠 긴장감을 높였다. 뒤이어 박수호(이종원)가 등장했다. 그와 눈이 마주친 여화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됐고, 수호가 여화의 도망을 도우면서 윤학을 내동댕이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운종가 거리에서 봉말댁(남미정)을 만난 석정(오의식)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죽은 사람이 돼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잠시 뒤 멀리서 가족들을 지켜보던 석정은 아버지 석지성과 눈이 딱 마주쳤고, 지성은 석정에게 떠나라며 으름장을 놨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쫄깃한 긴장감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명도각 집무실에 있던 여화는 대행수를 찾으러 온 석정과 마주치자 얼굴을 감추려 했고, 뒤늦게 나타난 수호도 그녀를 감춰주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또한 수호는 석정이 여화를 수호의 정인이라 오해하고, 아무 사이도 아니라며 티격태격했다.
여화와 수호, 윤학 세 사람의 만남도 흥미진진했다. 여화는 윤학에게서 자신의 오라비 실종과 내금위장 일가 몰살 사건이 벌어진 그날 선왕이 승하했고, 역모가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윤학의 얘기에 여화는 이들 사건 배후에 좌상대감 지성이 관여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극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금옥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아들 석정이 나타났고, 지성의 지시를 받은 강필직(조재윤)이 난경의 목을 조르는 일도 벌어졌다. 숨어 지냈던 석정이 본격 등판함과 동시에 죽음의 위기에 처한 난경의 상황이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말미 여화와 지성의 만남도 충격적이었다. 지성이 여화에게 여묘살이를 가라고 한 것. 과연 여화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지성이 꾸민 계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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