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불만' 머스크, 뉴럴링크 법인 옮겼다

박근아 2024. 2. 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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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법인 등기를 이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델라웨어주 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고 판결한 것에 대한 머스크의 '대응 조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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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법인 등기를 이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델라웨어주 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고 판결한 것에 대한 머스크의 '대응 조치'로 알려졌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으로 지난달 29일 뉴럴링크가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했다고 머스크가 밝힌 바 있다.

뉴럴링크는 주주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델라웨어 법인의 발행 주식은 이제 네바다 법인의 발행 주식에 통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법인 이전은 지난 8일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델라웨어주 법원이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무효라고 판결해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승인한 560억 달러(74조4천800억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 지급안을 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머스크는 판결이 나온 후 X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판결 하루 뒤인 31일에는 테슬라 법인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팔로워를 대상으로 테슬라의 법인 이전 여부에 관해 묻고 "공개 투표에서 텍사스에 대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텍사스로 이전하기 위해 즉시 주주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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