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말레이서도 사랑 받는 ‘K 영어 성경 교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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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영어교육을 전공한 영어교육학 박사가 만든 어린이용 영어 성경 교재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 선교지로 향하고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영어 성경 교재를 찾던 선교사들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선교지로 간 'K 영어 성경 교재'는 전세계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도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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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가 필요해요” 안정적 지원 위해 선교회도 설립
조기 영어교육을 전공한 영어교육학 박사가 만든 어린이용 영어 성경 교재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 선교지로 향하고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영어 성경 교재를 찾던 선교사들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선교지로 간 ‘K 영어 성경 교재’는 전세계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도구가 되고 있다.
선효경 박사가 2017년 만든 ‘하잉 RTA’가 유명세의 주인공이다. 교재를 보내 달라는 선교지 요청이 줄을 이으면서 지난 5일 ‘하잉RTA선교회’도 설립했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후원을 위해서다.
선교회 설립과 함께 말레이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교재를 각각 50세트씩 보내게 됐다. 조만간 하잉RTA 지도자로 활동할 현지인 4명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집중훈련도 할 예정이다. 교재를 요청한 곳은 적지 않다. 현재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교재를 기다리고 있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선교지에 하잉RTA가 알려진 건 주로 유튜브를 통해서다. 선교사들은 ‘하잉RTA’ 계정에 올라온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다 교재를 구하기 위해 알음알음 선 박사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8일 서울 서초구 일신교회(박강민 목사)에서 만난 선 박사는 “교재 50세트 발송하는데 보통 500만원 가까이 드는데 개인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과 선교회를 조직하게 됐다”면서 “남편과 일신교회 교인들도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셨다”고 전했다. 선 박사의 남편은 박강민 목사로 교재의 신학적 기틀을 잡았다.
교재가 큰 사랑을 받게 된 데는 성경 인물 캐릭터도 한몫했다. 이들 캐릭터는 하잉RTA선교회 디자인 총괄 디렉터 차진숙 작가의 손끝을 거쳐 탄생했다. 어린이 성경 교재를 만들기 위해 세 명의 전문가가 의기투합한 셈이다.
RTA는 성경을 읽다(Read the Bible), 성경에 관해 이야기하다(Talk about the Bible), 성경을 적용하다(Apply the Bible)의 로마자 알파벳 첫 자를 따 만든 조어다. 성경을 읽고 암송한 뒤 토론하고 삶에 적용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선 박사는 “읽고 외우는 것에 집착하던 영어교육 대신 영어 노래를 부르고 말하고 춤추는 놀이 방식을 택했다”면서 “이런 점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자녀를 위한 교재를 만들고 싶어 시작한 일이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고 있어 감사할 뿐”이라면서 “선교회가 세워진 만큼 앞으로는 흔들리지 않고 전 세계 선교지를 섬기겠다”고 했다. 선교회는 앞으로 해외 선교지 외에도 국내 미자립교회 후원도 할 예정이다.
박 목사는 “물심양면 도움을 주시는 분들의 관심 속에 ‘하잉RTA’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어릴 때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 말씀이 일생을 좌우한다. 선교적 사명감으로 ‘사람 살리는 교육 선교’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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