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계속 오른다…금 ETF에 330억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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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동반 상승하면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 관련 ETF들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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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품 출시 속 긍정적 흐름 지속 전망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동반 상승하면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RX금시장에서 순도 99.99% 금 현물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0.02%) 상승한 8만7060원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지난달 16일 8만773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1년 새(23.2.8~24.2.8) 14.5%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6.6% 오르는데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국제 금 가격도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해 12월 3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최고치인 1트라이온스당 2152.30달러를 돌파한 이후 2000~2100달러대를 유지 중이다.
이런 금값 강세는 미 연준의 금리 하락 기대감과 더불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다.
아울러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지속하는 점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금협회(WCG)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금 거래량이 역대 최대인 4899톤을 기록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의 작년 한 해 금을 1037톤을 사들였다. 이는 역대 두 번째 로 큰 규모다.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 관련 ETF들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8일 1만246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는 최근 1년 새 14.10%(1540원) 오른 것이다.
특히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없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실제 해당 ETF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1년 사이 373억원을 사들이며 원자재 ETF 중 순매수 1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제적 정세 불안과 더불어 미국 중앙 금리 인하 관련 불확실성으로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운용사들도 관련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실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달 18일 국내 최초 글로벌 금광업(Gold Miners)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를 상장했다.
이 ETF는 ‘NYSE Arca Gold Miner Index(GDM)’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데 GDM은 미국·캐나다·호주·남미 등지의 글로벌 금 채굴 관련 종목 51개를 편입한다.
김승현 한국투자식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올해 금 시장은 미 연준의 금리 하락 기조 및 각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 보유량 증가 추이 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여전히 지속적인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투자 수요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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