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어지는 원화 약세…단기 고점에도 회복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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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원화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후퇴하면서다.
이처럼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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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원화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후퇴하면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한 만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의 단기 고점은 확인된 상태지만, 강세 전환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328.2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280원대를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134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1320원대에서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연준이 서둘러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필요가 낮아진 것이다.
실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은 35만3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18만5000건)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4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일련의 경제 데이터들은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처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운임 등 공급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점도 원화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고, 구조적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스왑레이트가 상승하거나 플러스 스왑레이트를 기록하는 국면에서 전반적인 원·달러 환율의 상방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사상 최대 한미 금리 차 구조에서 원화는 아직 강세 압력을 받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함께 스왑레이트가 상승하는 과정에서는 원화의 강세 소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금리 구조의 상황을 외환시장에서 충실히 반영하는 만큼, 원화 가치 회복에 의미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원화는 약세 요인이 부각되는 상황이고, 달러는 표면적 강세 요인뿐 아니라 하방을 지지해줄 수 있는 소재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단기 고점을 확인했지만, 강세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올 1분기까지는 약보합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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