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응급실 찾는 감기환자 1.5배…"경증은 문 연 병원 이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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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 명절 전국 응급실을 찾은 감기 환자가 평소의 1.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당일과 앞뒷날까지 3일간 감기 등 경증 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일평균 2만2664건으로, 평상시 1만5936건의 1.4배에 달했다.
화상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평상시 하루 평균 84건인데, 설 연휴엔 일평균 169건으로 2배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설 연휴에 감기 환자들은 응급실에 평균 100분가량 체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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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약 8만6000건…설 당일과 다음날 이용 많아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 1.6배, 주말 1.2배…최근 3년간 증가 추세
장염 환자가 가장 많아…얕은 손상, 복통, 열, 염좌, 감기, 폐렴 순서
지난해 설 명절 전국 응급실을 찾은 감기 환자가 평소의 1.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경증 질환의 경우 응급실을 이용하면 진료비와 대기 시간이 늘어나므로 문을 연 병·의원과 보건소 등을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해 설 연휴(1월 21일∼1월 24일) 기간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178곳의 환자 내원 건수는 약 8만6000건으로, 하루 평균 2만1000건꼴이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설 당일과 다음날 이용이 많았으며, 명절이 아닌 평상시와 비교하면 내원 건수는 평일의 1.6배, 주말의 1.2배까지 증가했다.
설 연휴 응급실 내원 건수는 2021년 7만1000건, 2022년 7만4000건으로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다.
경증 질환자의 내원도 늘었다. 지난해 설 당일과 앞뒷날까지 3일간 감기 등 경증 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일평균 2만2664건으로, 평상시 1만5936건의 1.4배에 달했다.
질환별로 보면 장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얕은 손상, 복통, 열, 염좌, 감기, 폐렴 순이었다.
장염 환자의 응급실 방문은 평상시 하루 972건이었지만 설 전후에는 일 2799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복통 환자 방문은 평상시 1151건에서 설 전후 1963건으로 1.7배, 감기는 643건에서 974건으로 1.5배 늘었다.
작년 설 연휴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 건수는 일평균 5132건으로, 평상시 3781건의 1.4배였다.
미끄러짐 사고가 128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사고인 둔상이 872건, 관통상이 708건으로 뒤를 이었다.
평상시와 비교했을 때 응급실 방문이 제일 많이 증가한 사고는 화상이었다. 화상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평상시 하루 평균 84건인데, 설 연휴엔 일평균 169건으로 2배 증가했다.
미끄러짐 환자는 1.5배, 관통상은 1.4배 늘었다.
한편 지난해 설 연휴에 감기 환자들은 응급실에 평균 100분가량 체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진료비에는 응급의료관리료 2만∼6만원이 추가됐다.
복지부는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 ▲ 보건복지부 누리집에서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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