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속 아름다운 제주, 나도 가볼까?

문정임 2024. 2.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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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욕심내지 않고 딱 우리의 숨만큼만 버텨 가고 있다. 그리고 언제든 이곳에서 숨이 가쁠 때 그곳을 찾을 것이다."

설 명절에 제주도를 찾는 이들을 위해 '웰컴투 삼달리'표 여행지를 정리했다.

광치기해변 삼달과 용필이 기상청 사진전에 참가하러 갈 때 지나친 해안도로 가까이 있다.

비밀의숲제주기상청 사진공모전에 참가한 삼달이가 용필이와 함께 공모전 출사를 위한 떠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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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방영된 JTBC 토일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포스터. 삼달리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드라마는 제목과 달리 제주 곳곳에서 촬영됐다.


“오늘도 우리는 욕심내지 않고 딱 우리의 숨만큼만 버텨 가고 있다. 그리고 언제든 이곳에서 숨이 가쁠 때 그곳을 찾을 것이다.”

삼달과 용필, 진달, 해달.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보여주며 ‘웰컴투 삼달리’가 막을 내렸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드라마 속 제주 풍광은 가슴에 남아 여운을 전한다. 어딜까. 설 명절에 제주도를 찾는 이들을 위해 ‘웰컴투 삼달리’표 여행지를 정리했다.

도두봉 키세스 포토존. 나뭇가지가 모인 형태가 '키세스' 초콜릿을 닮아 키세스 포토존으로 불린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도두봉
어린시절 삼달이가 용필이와 같이 앉아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반드시 상경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그린 곳이다. 제주공항에서 용담해안도로로 가는 길에 있다. 도로와 가깝고, 10분이면 올라가기 때문에 가볍게 오르기에 부담이 없다. 사방이 트여 제주시 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키세스 포토존이 있다.

오조포구에 있는 럭키편의점. 제주관광공사 제공


오조포구
삼달리 독수리 5형제가 자주 가는 럭키편의점과 삼달리 정류장이 있던 곳이다. 오조리는 서귀포시 성산읍의 작은 마을이다.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포구 주변에 둘레길이 많아 산책을 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오조리 마을과 연결된 나무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거닐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바다 너머로는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광치기해변. 제주관광공사 제공


광치기해변
삼달과 용필이 기상청 사진전에 참가하러 갈 때 지나친 해안도로 가까이 있다. 독특한 해안지형과 녹색 이끼가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드넓은 풍광이 마치 광야가 펼쳐진 것 같다고 해서 ‘광치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드넓은 암반지대 뒤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있다.

비밀의 숲 흙 길에 설치된 포토존. 제주관광공사 제공


비밀의숲
제주기상청 사진공모전에 참가한 삼달이가 용필이와 함께 공모전 출사를 위한 떠난 곳이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했다. 실제 셀프 웨딩 촬영 성지다. 흙길과 그 옆으로 높게 자란 편백나무, 숲 중간에 연출된 포토존을 배경으로 멋진 인증샷을 남겨보자.

메밀꽃이 하얗게 핀 와흘메밀마을의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


와흘메밀마을
용필의 아버지 상태가 용필과 삼달이의 모습을 보고 죽은 아내 부미자와 서로 사랑했던 추억을 떠올릴 때 등장한 장소다. 상태는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밭 한 가운데 커다란 팽나무 아래에서 부미자에게 평생 그녀만 사랑하겠다며 꽃을 꺾어 프로포즈했다. 메밀꽃은 봄과 가을에 만개한다.

법환포구
AS그룹 대표인 전대영과 수행비서 고철종이 테마파크가 들어설 위치를 소개받던 곳이다. 법환포구는 서귀포에 있는 작은 포구다. 올레 7코스에 속해 있어 도보 여행객들이 서귀포 바다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법환포구 앞에 서면 범섬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군산오름. 제주관광공사 제공


군산오름
조삼달이 자기 자신을 찾으러 떠났던 곳이 군산오름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에 있다. 대평포구와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올레 9코스에 연결된다. 20~30분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오름 정상에서 한라산, 마라도, 산방산 등 서귀포 일대를 전망할 수 있다. 일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외에도 드라마에는 제주의 많은 명소가 등장한다. 용필이가 삼달이의 신발 끈을 묶어주던 가파도, 공지찬이 돌고래를 찾기 위해 해달이에게 500원을 빌려 망원경으로 바다를 바라보던 신도포구를 비롯해 삼달이가 용필이의 변하지 않는 사랑을 확인했던 신창풍차해안도로는 해안도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풍차와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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