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전 동료'와 '이란 간판스타' 또 공짜 영입… '천재 단장' 덕분에 전력 유지해가는 인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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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함께 나폴리 우승을 일궜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 이어, 이란 대표팀 간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도 인테르밀란의 일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유럽 매체들은 타레미가 현 소속팀 포르투와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 여름 인테르에 입단할 거라고 공통 전망을 전했다.
반면 인테르는 자유계약 대상자(FA) 자격을 획득하기 직전의 타레미에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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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 우승을 일궜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 이어, 이란 대표팀 간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도 인테르밀란의 일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 다 공짜다.
여러 유럽 매체들은 타레미가 현 소속팀 포르투와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 여름 인테르에 입단할 거라고 공통 전망을 전했다. 계약만료를 반 시즌 앞둔 선수는 자유롭게 다음 팀과 미리 협상할 수 있다는 보스만 룰에 따라, 인테르는 당당하게 타레미 측과 접촉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에도 협상은 진행됐다. 이란은 4강에서 탈락했지만 타레미는 빅 클럽 진출을 이뤘다.
포르투갈 리그 및 유럽대항전에서 경쟁력을 증명해 온 타레미는 지난해 여름에도 토트넘홋스퍼, AC밀란을 비롯한 여러 빅 리그 구단의 영입 목표였다. 그러나 31세인데다 계약이 고작 1년 남은 타레미에게 이적료를 지불하기 망설였던 여러 팀이 발을 뺐다. 반면 인테르는 자유계약 대상자(FA) 자격을 획득하기 직전의 타레미에게 접근했다. 더 저렴한 시점을 노린 것이다.
인테르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퀴스 튀람으로 확고한 주전 조합을 완성했다. 문제는 그 후보진이다. 노장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알렉시스 산체스가 백업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는데 둘 다 활약이 시원찮다. 이들을 대체하는 차원이라면 32세 타레미가 오히려 더 어린 편이다. 충분히 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또한 인테르는 나폴리 미드필더 지엘린스키와도 구두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엘린스키 역시 올여름 FA가 된다.
지난 2022-2023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일궜던 주전 미드필더 지엘린스키는 지난해 여름에도 여러 구단과 연결됐지만 결국 나폴리에 남았다. 인테르는 이번에도 몸값이 없어지는 타이밍을 노렸다.
인테르는 지난 2021년부터 중국계 모기업 쑤닝이 크게 휘청거리면서 긴축 재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이적료 수입을 위해 팔아치운 주요 선수는 로멜루 루카쿠, 아슈라프 하키미, 마테오 폴리타노, 안드레아 피나몬티,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이다. 하지만 더 저렴한 선수들로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이적료가 아예 들지 않은 선수만 모아도 하칸 찰하노을루, 에딘 제코, 안드레 오나나, 헨리크 미키타리안, 튀람, 후안 콰드라도, 산체스, 다비 클라선 등이 있다. 이들 중 오나나는 공짜로 데려왔다가 거액을 받고 다시 파는 수완까지 보여줬다.
이적시장 수완이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베페 마로타 CEO가 맹활약한 덕분이다. 내년 여름에도 공짜 영입을 통한 전력강화는 이어진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코파 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통해 유럽 정상급 전력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수페르코파를 이미 획득한 데 이어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며 순조롭게 우승 도전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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