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종북인사 최재영'은 애써 외면하는 MBC…질식할 것 같은 위기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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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함정취재' 사건은 크게 세 가지 성격이 복합돼 있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 함정취재, 대통령 부인의 고가 선물 수수, 종북 인사의 대한민국 체제 공격이다.
그리고 함정취재 사건을 일으킨 최재영 목사는 이른바 '종북인사'이다.
최재영은 자신의 함정취재가 공익제보였다면서 "폭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바로 설 수 없을 것 같아서 폭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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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함정취재’ 사건은 크게 세 가지 성격이 복합돼 있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 함정취재, 대통령 부인의 고가 선물 수수, 종북 인사의 대한민국 체제 공격이다.
MBC는 그 가운데 오로지 ‘고가 선물 수수’에만 국민의 시선을 묶어두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갖 시사 프로그램들을 동원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작년 12월 이후 관련 MBC 기사가 100건 넘게 검색된다.
반면에 ‘함정취재’에 대한 비판은 MBC 뉴스데스크에서 딱 두 번 방송했다. 작년 12월 15일 “이에 대해 부적절한 함정취재라는 지적이 나왔다”와, 올해 1월 18일 “소위 몰카공작이고 정치적 공작이다”라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육성 외에 다른 사례를 찾기 어렵다.
평소와 다름없는 상황을 몰래 촬영하는 ‘몰카 취재’도 각사마다 사규로 사용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하물며 취재하는 측이 미끼를 던져 상황을 조성하는 ‘함정취재’는 엄격히 금지돼왔다. 그런 걸 할 수 있다고 생각조차 못 했다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최소한의 도덕률을 깬 것인데, 이에 대한 제재는커녕 눈앞의 정치적 이익에 매달려 부화뇌동한다면 우리 사회가 너무 큰 가치를 잃게 된다.
‘함정취재’도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다.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만약 그렇다면 그 ‘함정취재’를 좌파 단체, 좌파 인사들만 하라는 법이 있겠는가. 그리고 민간인의 정치공작을 허용하면 장차 경찰 정보기관 군대가 ‘좋은 결과’를 위해서 정치공작을 하는 사태를 무슨 논리로 막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함정취재 사건을 일으킨 최재영 목사는 이른바 ‘종북인사’이다. 최재영은 1990년대 미국으로 이민해 ‘NK VISION 2020’이라는 친북 성향 단체를 만들어 활동했다. 여러 차례 북한을 다녀온 뒤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선전하고 다녔다.
최재영이 공동 창간한 프레스아리랑 홈페이지를 보면 북한의 발표문들이 게재돼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노래 가사도 발견된다. “우리의 아버진 김일성원수님. 우리의 집은 당의 품. 우리는 모두 다 친 형제. 세상에 부럼 없어라.” 이 노래 속에 ‘참된 조국’에 대한 내용이 다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재영의 사상적 성향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최재영은 지난 1월 22일 민주당 강득구 의원 등이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다. 최재영은 자신의 함정취재가 공익제보였다면서 “폭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바로 설 수 없을 것 같아서 폭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회에서 ‘종북인사’가 이런 소리를 떠든다는데 질식할 것 같은 위기의식을 느낀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함정취재 사건의 본질을 ‘종북인사들이 놓은 덫’이라고 규정했다. 여야의 정권 경쟁을 넘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민노총 언론노조에 장악된 MBC는 혹시 누가 알까 쉬쉬하는 것 같다. 최재영의 종북 성향에 대해 MBC는 단 한 번 태영호 의원의 발언 때 기사를 썼다. 그나마 그 많은 TV 라디오 시사프로그램들은 모두 외면하고 인터넷 단신으로 올려놓았다.
민족사상 처음으로 자유와 인권과 번영을 이룬 대한민국 체제가 이씨조선보다 더 후진적인 사회를 만들자는 세력의 위협으로 흔들리고 있다. 체제 경쟁에서 우리가 어이없이 패배한다면, 4월 총선에서 누가 이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2024년 2월 9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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