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홍보대사?…풀무원이 만든 ‘서울시 라면’ 정체는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2.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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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풀무원 합작, 수익 일부 사회 공헌
오 시장, 서울 팝업스토어서 직접 시식도

서울시에서 라면을 만들었다. 이름도 ‘서울라면’이다.

서울시는 식품 기업 풀무원과 손잡고 직접 개발한 서울라면을 선보였다. 서울시와 풀무원식품이 체결한 ‘서울라면 상품화 사업 협약(MOU)’ 결과물이다. 제품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는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사회 공헌 사업에 투자한다.

풀무원이 서울시와 손잡고 선보인 ‘로스팅 서울라면’. (풀무원 제공)
서울라면은 ‘건강하고 매력적인 서울 사람들이 먹는 라면’이라는 콘셉트로 국물라면과 짜장라면 2종으로 출시됐다. 면은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칼로리(각 360㎉)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분말 수프는 로스팅 공정을 통해 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고자 했다.
지난 2월 3일 서울 성동구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라면을 시식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도 홍보 전면에 나섰다. 오 시장은 지난 2월 1일 개장한 서울시 팝업스토어 ‘서울라이프’에 직접 방문해 서울라면을 시식했다. 서울시 팝업스토어는 나흘 동안 1만5000명 방문객이 찾아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서울라면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시식과 판매를 위해 준비한 초도 물량 약 5300봉이 전량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 시장은 “자극적이지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겠다. 서울라면을 통해 시민뿐 아니라 세계인이 ‘서울의 맛’을 느껴보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무실에서 벗어나 서울 곳곳에서 시민과 직접 재미있게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라면’ 2종은 동대문디지털플라자 등 서울시 운영 굿즈샵을 비롯해 ‘#풀무원’ 등 여러 온라인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윤명랑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K-라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와 협업으로 서울라면을 출시하게 됐다”며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풀무원 건면의 우수한 품질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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