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여사 명절인사에도 안 보여…尹, 명품백 수사 수용해야"

최서인 2024. 2. 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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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지난달 7일 국회에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추진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그만두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의혹의 본질은 촬영 여부가 아니라 왜 영부인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가의 명품백을 받아 챙겼는가에 있다"며 "사안의 본질을 외면하고 몰카에 희생당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해서 공감한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며, 취임 초기라 경호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촬영을 막을 수 없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며 "뇌물을 받아도 영상에 찍히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여사가 최근 공식 일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김 여사가 떳떳하다면 왜 당당하게 국민 앞에 서서 나는 피해자라고 말하지 못하느냐"라며 "왜 수십 일째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대국민 명절 인사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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