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이렇게 좋은 날, 이런 경기를.." 차상현 GS 감독 "솔직히 창피합니다"

윤승재 2024. 2. 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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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 KOVO 제공


"솔직히 조금 창피합니다."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이 설 연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GS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현대건설과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19-25, 11-25, 14-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45에 머문 GS는 2위 흥국생명(승점 59)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8일) 경기에서 패한 4위 정관장(승점 41)과의 격차도 벌리지 못했다.  
1세트에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2~4세트에서 확 떨어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패했다. 외국인 선수 실바가 28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현대건설의 맹공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공격 성공률은 34.02%로 부진했고, 현대건설에 서브 에이스를 9개나 내주는 등 부진했다. 

KOVO 제공


경기 후 만난 차상현 GS 감독은 "한두사람이 범실을 하면 중간에서 정리를 해줘야 할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안됐다. 선수들 동시적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 흔들렸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차 감독은 "솔직히 창피하긴 하다. 이런 경기 보려고 팬분들이 이 좋은 날(설 연휴) 경기장까지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건 아닌 것 같은데.."라면서 "나도 선수들도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라며 씁쓸해 했다. 

실바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이 5라운드 들어 주춤한 상황이다. 차 감독은 "우리 팀 컬러가 잘 안 풀리면 팀웍으로 끌고 가는 편인데 잘 안되고 있다"라면서 "세터 (김)지원이가 공격수들이 어느 정도 맞게끔 올려줘야 하는데 워낙 거칠게 올라가서 고민이다. 템포 맞추기가 힘든 것 같다. 팀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잃은 표정을 하고 있어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전 세터 안혜진이 이날 엔트리에 등록됐다. 안혜진은 지난 7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경기 전 차상현 감독은 "경기 투입보다는 코트 적응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늘 경기에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차 감독은 "(투입할 정도로 몸 상태가) 가능해진다면 범실을 하더라도 내일부터 팀 훈련에 투입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며 안혜진의 복귀를 언급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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