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 합당 합의…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종합)

김형민 2024. 2. 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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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거대 정당에서 나온 제3지대 4개 정치세력이 합당해 '빅텐트' 단일 정당 아래서 4·10 총선을 치른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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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통합신당 전격 발표…당명은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에 이낙연…연휴 직후 조속히 합당대회 열기로

여야 거대 정당에서 나온 제3지대 4개 정치세력이 합당해 '빅텐트' 단일 정당 아래서 4·10 총선을 치른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은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신당 합당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당명은 개혁신당, 당 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다.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 최고위원은 4개 세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총선을 지휘할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다. 통합신당 합당대회는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열 예정이다.

합의문 발표 회견에는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이원옥 원칙과상식 의원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야 한다는 목표 아래 대통합을 결단했다며 통합 신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명을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기존 개혁신당으로 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합의문 발표 기자회견 시간이 계속 늦춰진 이유는 당명 결정과 관련돼 있다"며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의 통 큰 양보와 결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공동대표도 "이낙연 대표가 마지막에 양보하며 결단한 것"이라며 "통합의 의미가 당명 때문에 퇴색되거나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금 대표는 "당명을 여론조사로 정하자, 공모하자는 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미 늦어진 통합을 서두르려면 현재 나와 있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다. 당명보다는 함께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초 새로운미래와 원칙과상식의 통합 과정에서도 당명을 '개혁미래당'으로 하는 데 대해 당원 반발이 심해 새로운미래는 당명 결정에 힘들어했다"며 "그러나 김종민 대표가 일차 결단을 했고, 이어 이낙연 대표도 큰 결단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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