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낸 '만취 벤츠녀' 반전 제보…"죽었다던 아버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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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DJ예송(안예송)이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었다"며 유족들에게 사과했으나 그의 아버지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예송은 옥중 모친을 통해 스포츠조선을 통해 "사고가 난 직후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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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DJ예송(안예송)이 "저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었다"며 유족들에게 사과했으나 그의 아버지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예송은 옥중 모친을 통해 스포츠조선을 통해 "사고가 난 직후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이어 "사람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JTBC는 제보자의 주장을 인용해 예송의 친아버지가 살아있다며 그의 발언이 거짓이었다고 전했다.
예송 측도 이후 제보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며 "딸의 입장을 모친의 입으로 전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아버지를 잃었다는 게 아니라 아버지 없이 자랐다고 얘기했다. 아버지가 뻔히 계시는데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예송)를 3살부터 남편 없이 키웠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남편이 죽었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상대방 입장에선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싶다"고 전했다.
예송의 모친은 "사고가 난 곳에 국화를 놓고 절을 하고 왔다"며 "내 딸이 벌 받을 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인에게 너무 죄송하고 죽을죄를 지은 게 맞다"고 밝혔다.
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은 채 서 있는 영상이 퍼지며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끝내 숨졌다. 당시 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상태로 마약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도 없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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