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홈구장 바뀐다...PSG, 반세기 쓴 홈구장 떠난다→"시간 낭비 더 안 할 것"

김정현 기자 2024. 2.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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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1)이 PSG에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구장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프랑스 방송 라디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간)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현재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날 계획을 세운 PSG는 파리시 외곽에 새로운 부지에 새 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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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21)이 PSG에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구장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프랑스 방송 라디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간)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현재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유럽축구연맹(UEFA) 평의회에서 알 켈라이피 회장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파르크 데 프랭스가 더 이상 매물로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기 너무나 쉽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우리는 수년간 구장을 사려고 시간을 허비했다. 이제 끝났다. 우리는 이곳을 떠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틀 전인 6일, 파리 시는 PSG에 구장을 판매하기를 거부한다고 다시 발표하면서 알 켈라이피 회장의 확신에 찬 결정을 하도록 했다. 

PSG는 현재 48000 만석의 파르크 데 프랭스를 6만 석으로 증축하는 계획을 세우면서 구장 소유권을 가지려고 했다. 

PSG는 지난 1974년부터 파르크 데 프랭스를 사용했다. 구장 자체는 지난 1897년 7월 개장했고 1932년 3만 8000석 규모로 증축했다. 그리고 1972년 현대적 건축물로 증축을 계획해 타원형 지붕을 덮은 지금의 모습으로 리모델링했다. 이때 PSG가 이 구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카타르 자본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 파르크 데 프랭스는 조금씩 구장 리모델링을 하며 관중석을 4만 8,000만 석까지 늘렸고 관중 수익도 늘렸다. 

나아가 구단은 여기에 추가로 UEFA 5성급 경기장 기준에 해당하는 6만 석으로 증축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구단은 경기장 매입을 추진했다. 

파리시가 지난해 1월 파르크 데 프랭스 판매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PSG는 프랑스 대표팀이 쓰는 스타드 드 프랑스 매입을 논의했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렸던 곳이다. 오는 7월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육상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ESPN은 "PSG가 1970년 창단 이래 홈으로 활용했던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날 수 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경기장을 PSG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달고 시장은 거래 중단을 선언하며 "명확한 의견을 갖고 있다. 파르크 데 프랭스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 확고한 입장이다. 파리 시민을 위한 뛰어난 유산"이라며 매각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PSG는 당시 ESPN에 "파리 시장에게서 PSG와 팬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나야 한다는 입장을 듣게 돼 놀랍고 실망스럽다"라며 "동시에 파르크 데 프랭스를 유지하기 위해 수천만 유로가 투입돼야 한다. 50년이 된 경기장이고 보수가 필요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파리 시장이 갑자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유감이다. 매각 논의를 오랫동안 이어왔는데 구단 역시 홈구장을 떠나 다른 대안을 찾게 돼 슬프다. 구단과 팬 역시 바라던 결과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파리시와 협상 분위기가 좋지 않은 PSG는 최악의 경우 구장 신축이 필요하다. 라디오 프랑스 기자 브루노 살로몽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PSG가 파리 지역에 7만 명 규모의 새 경기장을 짓는 선택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파르크 데 프랭스를 떠날 계획을 세운 PSG는 파리시 외곽에 새로운 부지에 새 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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