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총학 출신 이종철 "썩어빠진 운동권 타락에 경종을"…성북갑 출마선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이 4·10 총선에서 서울 성북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고려대가 있는 성북구에서 '86 운동권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에 복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철 전 국민대통합위원은 9일 "20대 때 학생운동을 했던 고려대학교가 있는 성북구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성북갑 선거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후 북한의 실상 깨달으며 脫주사파
"민주당 86들, 범죄혐의자 이재명
방탄에 앞장…민주주의 저버린 모습"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이 4·10 총선에서 서울 성북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고려대가 있는 성북구에서 '86 운동권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에 복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철 전 국민대통합위원은 9일 "20대 때 학생운동을 했던 고려대학교가 있는 성북구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성북갑 선거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972년생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92학번인 이 전 위원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던 중 터진 한총련의 이른바 '연세대 사태' 당시 구속돼 옥고를 치렀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허상과 실상을 깨닫게 되면서 탈(脫)주사파,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바른정당 창당 때 정계에 입문했으며 바른미래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중도보수대통합 때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이후로도 국민의힘에 소속돼 활동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을 지냈다.
이날 출마 선언에서 이 전 위원은 민주당의 '86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대표 방탄에 몰입해 민주주의의 꿈을 배신하고 저버렸다며, 타락한 이들에게 자신이 경종을 울리겠다고 자임했다.
"성북갑, 30년간 민주당 의원 아니었던
적 단 한번 밖에 없다…더 이상 속지 말자
주민들 '민주당 의원이 재개발 막아왔다'
나는 성북 재개발·재건축 강력하게 추진"
이종철 전 위원은 "20대 때 학생운동을 하며 성북구에 있는 동덕여대·국민대·서경대·성신여대·한성대·한예종 등을 모두 다니며 시위를 했다"며 "길음동·돈암동·동선동·동소문동·보문동·삼선동·석관동·성북동·안암동·월곡동·장위동·정릉동·종암동 좁은 골목을 뛰어다니고 높은 언덕을 오르내릴 때, 우리는 함께 꾼 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다는 민주당의 86 운동권 국회의원들이 그 소중한 꿈을 빼앗아갔다"며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는 민주당 86 운동권 국회의원들이 한낱 범죄혐의자에 불과한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를 저버린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이재명 대표 방탄 사태'와 '송영길 전 대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에서 보듯 86 운동권 국회의원들은 타락했다"며 "썩어빠진 86 운동권들의 타락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자처했다.
서울 성북갑은 '87년 체제' 성립 이후 이철 민주당 의원(88년·92년 총선), 유재건 열우당 의원(96년·00년·04년 총선),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2년·16년 총선), 김영배 민주당 의원(20년 총선) 등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됐던 2008년 총선 한 차례만 빼놓고는 계속해서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가고 있다. 이 전 위원은 민주당 치하에서 지체된 재개발·재건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철 전 위원은 "성북갑은 지난 30년 동안 민주당 국회의원이 아니었던 적이 단 한 번밖에 없다. 12년 만에 성북구의 낡고 나태한 기득권을 교체하겠다"며 "더 이상 속지 말자. 더 이상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기대를 걸지 말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내가 성북구에서 마주한 주민들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재개발을 막아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선거 때만 되면 '재개발을 하겠다'고 한다"며 "나는 성북구 재개발과 재건축을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이끌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진·이원모 교통정리 수순…'강남을'에 유승민 전략공천?
- 소환된 운동권 '새천년NHK 룸싸롱'의 추억…우상호, 한동훈에 "○랄" 파문
- 이재명, 원희룡 그냥 지나쳐갔다?…달아오르는 '명룡대전'
- 스윙스테이트 '광진갑'…여야는 지금 '눈치싸움' 중 [서울 바로미터 이곳 ⑨]
- '인천 정치 1번지' 남동구…민주당 수성이냐 국힘 탈환이냐 [인천 바로미터 이곳 ②]
- [현장] "이재명 대통령" 외치다 쥐 죽은 듯…당선무효형에 자기들끼리 실랑이
- '중폭' 개각할까…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논의 중
- "명태균 영향력, 실제 있었나 아니면 과도하게 부풀려졌나" [법조계에 물어보니 554]
- 서양의 풍자·동양의 서정… '아노라'와 '연소일기'가 그린 현대 사회의 균열 [D:영화 뷰]
- 장유빈 제네시스 대상 “세계적인 선수로 다시 인사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