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먹다 응급실 찾는 사람만 200명… '하임리히법' 알아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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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에 200여명이 떡 등 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으로 응급실로 이송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소방청 관계자는 "영유아의 경우 비닐이나 건전지 등으로 인한 기도 이물 사고가 많은 반면, 떡이나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설 연휴 기간 급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과식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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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리히법' 처치 중요
한 해에 200여명이 떡 등 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으로 응급실로 이송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소방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기도막힘 사고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9일 소방청 구급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떡, 음식 등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로 연평균 약 22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83명은 심정지 상태까지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5년 동안 구급대원이 출동한 건수는 총 1290건, 이송 인원은 1104명이다.
연령별로는 고령일수록 기도막힘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83.4%(921명)를 차지해 10명 중 8명꼴이었다. 지난해 이송된 283명 중 60세 이상은 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 24명, 0~7세 9명, 20~30대 3명, 8~13세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5년간 설 연휴 떡 및 음식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로 이송된 인원은 25명이었다. 연평균 연휴기간 하루 한 명꼴로 발생한 셈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연휴 기간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7명이 음식물로 기도가 막혀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청은 이러한 사고에 대비해 기도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두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뒤에서 감싸 안고, 명치끝과 배꼽 사이를 주먹을 쥔 채 힘껏 밀어 기도에 걸린 이물을 배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영유아의 경우 비닐이나 건전지 등으로 인한 기도 이물 사고가 많은 반면, 떡이나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설 연휴 기간 급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과식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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