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메달 공개…"메달 안에 에펠탑 철조각 있다"

김현정 2024. 2. 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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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패럴림픽 메달을 공개했다.

이 메달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에펠탑의 철 조각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메달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금·은·동 모든 메달의 뒷면에 프랑스를 상징하는 육각형 모양의 에펠탑 실제 철조각을 담았다는 점이다.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도 "단순한 메달을 넘어 올림픽에서 가장 탐나는 물건과 프랑스의 가장 상징적인 에펠탑과의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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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 디자인
철조각 18g 포함…"프랑스 간직하길"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패럴림픽 메달을 공개했다. 이 메달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에펠탑의 철 조각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했다. 올림픽 메달의 앞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대로 중앙에 날개를 편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이 새겨졌다. 왼쪽 상단엔 아크로폴리스, 니케의 머리 위엔 오륜기와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이 들어가 있다. 조직위는 IOC 규정을 모두 준수하면서도 메달의 오른쪽 상단에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새겨넣음으로써 개성을 살렸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올림픽 메달 디자인. 메달 뒷면에 에펠탑의 실제 철 조각이 박혀 있다.[사진출처=AP 연합뉴스]

이 메달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금·은·동 모든 메달의 뒷면에 프랑스를 상징하는 육각형 모양의 에펠탑 실제 철조각을 담았다는 점이다. 메달에 들어간 에펠탑 조각은 에펠탑운영협회가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철거해 보관하던 철조각 약 91㎏을 받아 활용했다.

마르탱 푸르카드 선수위원회 위원장은 "메달을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건 역사의 한 조각을 집으로 가져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선수들이 프랑스의 작은 조각을 가슴에 간직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도 "단순한 메달을 넘어 올림픽에서 가장 탐나는 물건과 프랑스의 가장 상징적인 에펠탑과의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에펠탑은 1889년 열린 파리 만국 박람회 기념 상징물로 제작됐다. 높이 324m의 철골 구조물로 완공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건조물이었다. 에펠탑이라는 명칭은 이를 디자인한 구스타브 에펠의 이름을 딴 것이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뒷면. 프랑스를 상징하는 육각형의 에펠탑 조각이 들어가 있다.[이미지출처=파리올림픽조직위 홈페이지 캡처]

메달 무게는 에펠탑 철조각(18g)을 포함해 금메달은 529g(금 6g), 은메달은 525g, 동메달은 455g이다. 지름 85㎜에 두께는 9.2㎜이다. 파리올림픽에서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합쳐 총 5084개의 메달이 만들어진다.

제33회 올림픽은 오는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메달은 개막식 다음 날인 7월27일 남자 10m 소총 사격 시상대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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