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위반 없다”…바이든, ‘고의 기밀 유출’ 특검 결론에 긴급회견

성윤수 2024. 2. 9.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신이 과거 부통령 퇴임 때 고의로 정부 기밀문서를 유출해 보유했다는 특검의 조사 결과에 대해 "분명히 잘못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일 공개된 자신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특검 조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 역사의 달'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신이 과거 부통령 퇴임 때 고의로 정부 기밀문서를 유출해 보유했다는 특검의 조사 결과에 대해 “분명히 잘못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일 공개된 자신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특검 조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로버트 허 특별검사는 바이든 대통령 기밀 유출에 ‘고의성’이 있다고 봤지만, 처벌 대상은 아니라는 판단을 공개했다. 로버트 허 특검은 수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 사인(私人)인 상태에서도 기밀 자료를 고의로 보유하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는 증거를 확보했지만,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할 만큼 증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대해 격앙된 어조로 입장을 밝힌 바이든 대통령은 특검이 기밀 고의 유출·보관 혐의와 관련해 제기한 증거들이 상충한다면서 오히려 자신이 고의로 기밀을 유출해 보유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밀 정보를 내 대필작가와 공유하지 않았다”며 특검의 발표를 부인했다.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특검의 지적에 대해서도 “내 기억력은 괜찮다(fine)”며 “나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최적격 인물”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이 언제 부통령으로 재직했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장남 보 바이든이 몇 년도에 죽었는지도 떠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11월 싱크탱크 ‘펜 바이든 센터’에 있는 개인 사무실에서 그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뒤늦게 나오며 불법 기밀문서 유출 논란에 휘말렸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