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교통사고 주의보, 치사율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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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전국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천939건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터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8년 18명, 2019년 21명, 2020년 40명, 2021년 27명, 2022년 22명 등 총 128명이었다.
2022년 터널 교통사고 현황을 시간대별로 구분하면 오후 2∼4시에 전체의 약 16%(126건)가 발생해 사고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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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전국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천939건으로 나타났다.
2018년 781건, 2019년 773건, 2020년 771건, 2021년 847건, 2022년 767건으로 평균 800건에 달하는 건수다.
이 기간 터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8년 18명, 2019년 21명, 2020년 40명, 2021년 27명, 2022년 22명 등 총 128명이었다.
터널 내부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공간도 비좁아 사고 시 연쇄추돌 및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터널 교통사고의 평균 치사율은 3.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4명의 배가 넘었다.
2022년 터널 교통사고 현황을 시간대별로 구분하면 오후 2∼4시에 전체의 약 16%(126건)가 발생해 사고가 집중됐다. 점심 식사 후 나른해지는 오후 시간대에 졸음운전 등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가 90.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로 변경이 대부분 금지된 터널 특성상 서로 맞부딪치는 충돌사고보다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 유형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터널은 부산 백양터널로 48건의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20명이 부상했다.
이어 부산 윤산터널(42건·114명 부상), 경기 중원터널(38건·111명 부상), 부산 황령터널(37건·71명 부상), 경기 여수터널(36건·1명 사망·87명 부상) 등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서울에서는 봉천터널(27건·45명 부상)과 홍지문터널(24건·48명 부상)에서 사고 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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