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찾기 힘든 연휴, 갑자기 아프다면…비대면진료 써볼까

이춘희 2024. 2.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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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는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즐거운 날이지만 갑작스레 누군가가 아프다면 근심 걱정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 연휴에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비대면 진료뿐만 아니라 문 연 약국 찾기, 문 연 병원 찾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의료의 모든 것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휴 기간 의료 공백에 놓이는 국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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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는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즐거운 날이지만 갑작스레 누군가가 아프다면 근심 걱정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의료기관과 약국 역시 쉬다 보니 당장 응급실로 달려가야 할 큰 병이 아니라면 상비약으로 버티면서 연휴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연휴 다음날이면 동네 병·의원이 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비는 이유기도 하다.

[사진제공=닥터나우]

하지만 최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이 같은 걱정을 한결 덜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비대면 진료는 평상시에는 한 번 이상 같은 질환으로 대면 진료를 받은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은 1년 이내, 감기·몸살 등의 그 외 질환은 30일 이내 대면 진료 이력이 있어야 한다. 고령층이나 장애인, 감염병 확진 환자나 섬·벽지 거주 환자만 이 같은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설날 연휴 같은 공휴일은 이 같은 제한이 사라진다. 휴일이나 야간(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1시 이후)에는 문을 여는 병원을 찾기 힘든 만큼 제한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연휴가 비대면 진료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가 되는 셈이다. 실제로 9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가 이뤄진 지난해 12월 이후 50여일 간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비대면 진료 중 야간·휴일의 비중이 9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대면 진료 업체들도 설날 연휴에도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닥터나우, '나만의닥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라키플레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메라키플레이스는 고객센터도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해 이용자들의 불편 덜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하지만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진료받았더라도 처방받은 약은 직접 약국을 찾아가 받아야 한다. 직접 약을 받기 어려운 거동 불편자나 섬·벽지 환자 등만 약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자 본인 외 가족이나 배우자와 그 가족들이 대신해 수령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연휴에 문을 연 약국을 찾아야 하는 불편은 여전한 셈이다.

이에 비대면 진료 서비스 플랫폼들은 비대면 진료 외에 약국 찾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원활한 약 수령을 위해 약국 찾기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메인 화면에 띄우는가 하면 연휴에도 문을 여는 '휴일 지킴이 약국', '심야 약국', '연중무휴 약국'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 연휴에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비대면 진료뿐만 아니라 문 연 약국 찾기, 문 연 병원 찾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의료의 모든 것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휴 기간 의료 공백에 놓이는 국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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