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작년 영업손실 1878억원…2년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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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이 지난해 영업손실 18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영업손실(120억4000만원)에 비해 1757억원 늘어난 규모다.
회사측은 "이는 상반기 만기 도래로 예상했던 약 2000억 원의 보증채무를 상회하는 규모였다"며 "또 주요 사업장의 만기 연장 협의를 대부분 완료해 보증 채무의 상환 부담을 예상보다 더 줄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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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0억원의 유동성 사전 확보
신세계그룹 자금 지원안 적극 검토
신세계건설이 지난해 영업손실 18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영업손실(120억4000만원)에 비해 1757억원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조5026억원이었다.
회사측은 지난 8일 "공사 원가(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 이자율 상승에 기인한 재무 부담 등이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예상되는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세계건설은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통해 영업손실로 인한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올해 초 금융기관 회사채 프로그램과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을 통해 약 2650억 원의 유동성을 사전 확보했다.
회사측은 "이는 상반기 만기 도래로 예상했던 약 2000억 원의 보증채무를 상회하는 규모였다"며 "또 주요 사업장의 만기 연장 협의를 대부분 완료해 보증 채무의 상환 부담을 예상보다 더 줄였다"고 했다.
부채비율도 23년 12월 기준 953%이지만, 영랑호 흡수합병에 따른 자금 확충으로 24년 1월 기준으로는 약 600%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이달 내로 추가적인 재무 조치를 통해 부채 비율을 약 400%대로 낮출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해 전사적인 리뷰를 통해 사업 구조 및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경영 효율화도 추진할 방침"이라며 "향후 예정된 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포함해 우량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세계그룹 역시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구조 안정화를 위해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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