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 오피셜' 린가드 홈 데뷔전 상대 인천 선수단 반응은?…"세리머니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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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팀 선수들도 스타 플레이어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K리그 입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린가드의 선택으로 K리그의 가치가 조금 더 올라간 것 같다. 적응을 잘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K리그로 오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인천에도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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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창원] 조효종 기자= 라이벌 팀 선수들도 스타 플레이어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K리그 입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맞대결 때 골은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8일 서울이 린가드 영입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32경기를 소화했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오래 몸담은 데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뛰었던 린가드의 서울행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도 주목하는 '역대급' 이적이다.
지난 주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매체에서 린가드의 서울 이적설을 처음 보도한 이후 많은 축구 팬들의 반응은 "린가드가 왜?"였다. 최근 커리어가 꺾여 반 년 동안 소속팀이 없긴 했으나 불과 3년 전 PL 16경기 만에 9골 4도움을 기록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유럽 빅 리그를 비롯해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와 그라운드에서 맞붙게 될 선수들의 반응도 비슷하다. 나아가 같은 선수 입장에서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경상남도 창원에서 진행 중인 인천유나이티드 전지훈련 기간 '풋볼리스트'와 만난 김도혁은 "다들 똑같은 반응이지 않았을까. '설마 오겠어?' 였다가 '진짜 왔네' 라는 마음이었다. 다른 나라에서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 관점을 바꿔서 한국에 왔다. 도전 정신이 대단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리그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린가드의 선택으로 K리그의 가치가 조금 더 올라간 것 같다. 적응을 잘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K리그로 오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인천에도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중국, 일본 무대에서 뛰며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을 상대해 본 요니치는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일이다. 그 정도 이름값의 선수가 K리그에서 뛴다는 건 마케팅 측면에서 특히 긍정적이다. 더 많은 팬들이 유입될 수 있고 스폰서도 늘어날 수 있다"며 "상대 선수 입장에서도 추가적인 동기부여가 생긴다"는 생각을 밝혔다.
린가드가 언제 K리그 그라운드를 처음 밟을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여러 팀 훈련에 참여하며 연습경기 등에 출전하긴 했으나 실전을 치른지 오래돼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선수 본인은 약 한 달 남은 K리그 개막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개막까지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린가드는 9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서울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만약 개막전부터 출격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면 3월 2일 1라운드 광주FC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10일 2라운드에서 인천을 상대로 홈 첫 경기에 나선다.
서울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인천 주장 이명주는 맞대결을 기대하는 한편, '피리 세리머니' 등 세리머니로 유명한 린가드에게 골을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런 선수와 뛸 기회가 많지 않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세리머니? 그건 절대 안 된다. 우리 경기에서 세리머니하는 모습은 절대 못 본다"며 웃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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