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원조 늘리니…'K푸드' 수출 날개

구은모 2024. 2. 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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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공적개발원조(ODA)가 확대가 우리나라의 농식품을 비롯한 전후방산업 등 K-푸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 ODA 확대가 K-푸드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미국·독일·프랑스·일본·영국 등 농업 ODA 상위 5개 공여국을 대상으로 농업 ODA와 수출 관계를 검토한 결과 지난 20년 동안 농업 ODA가 증가함에 따라 공여국들의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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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ODA와 식품 수출간 동조화 경향
ODA 활용해 K-푸드 수출 기반 마련 필요

농업 공적개발원조(ODA)가 확대가 우리나라의 농식품을 비롯한 전후방산업 등 K-푸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 ODA 확대가 K-푸드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미국·독일·프랑스·일본·영국 등 농업 ODA 상위 5개 공여국을 대상으로 농업 ODA와 수출 관계를 검토한 결과 지난 20년 동안 농업 ODA가 증가함에 따라 공여국들의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개발원조를 수출과 연계해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 세계의 ODA 지원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의 ODA 지원 역시 정부의 지속적인 ODA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ODA 지원액은 31억5652만 달러(약 4조2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농업 ODA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8.6%로 증가하는 추세로 지역별로는 베트남·필리핀·방글라데시·캄보디아 등 아시아 중점협력국에 집중된 가운데 최근 콜롬비아·에티오피아·이집트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으로 지원대상국을 다변화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농업 ODA 및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 현황

선진국들이 농업 ODA와 자국의 식품 수출을 연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농업 ODA 지원 규모가 증가하면서 상위 5대 수원국을 중심으로 K-푸드 수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시아의 경우 농업 ODA 지원이 확대되면서 K-푸드의 위상이 높아져 농식품 수출은 증가하지만 아직 전후방산업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추정되고, 아프리카는 농식품 수출과 아직 크게 연계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ODA와 K-푸드의 수출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농업 ODA 분야별 지원 규모와 K-푸드 수출과의 연계성을 심층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어떤 분야의 농업 ODA를 전략적으로 확대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제사회는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ODA가 수출 등 경제적 동기와 직접 연계돼 이뤄지는 원조 관행을 지양하는 추세인 만큼 ODA를 연계한 농식품 수출 확대는 ODA 지원 목적상 단기적으로 어려운 과제라고 덧붙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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