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거보다 낫다'...토트넘 타깃 변경, '840억' 가격이 문제네

김환 기자 2024. 2. 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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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코너 갤러거에서 제이콥 램지로 타깃을 변경했다.

그러면서도 존스는 "대신 문제는 50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다. 이는 갤러거의 가격과 유사하다.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불쾌한 일로 여겼던 것이다"라며 램지의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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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코너 갤러거에서 제이콥 램지로 타깃을 변경했다. 다만 걸리는 건 램지에게 붙은 고액의 가격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티모 베르너와 라두 드라구신을 데려온 토트넘은 마지막으로 미드필더 영입을 노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선에서 제임스 매디슨을 대신해 출전할 수 있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미드필더를 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인재상에 딱 맞는 선수는 갤러거였다. 첼시에서 뛰는 갤러거는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 시절 만개한 재능을 이번 시즌에 다시 한번 폭발시키고 있다. 2선에서 패스와 움직임으로 공을 연결하는 역할을 곧잘 수행하고, 때에 따라 3선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한다. 주장의 잦은 부재 속에서 팀의 부주장으로서 리더쉽을 발휘하는 선수도 갤러거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갤러거를 노렸다. 하지만 첼시는 핵심 선수를 시즌 도중 라이벌 팀에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갤러거도 토트넘 이적보다 첼시 잔류에 마음이 기울었다. 결국 토트넘은 갤러거는 물론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한 채 겨울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새로운 영입을 하려면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토트넘의 최우선 타깃은 여전히 미드필더 영입이다. 대신 이제는 갤러거를 최우선 타깃으로 두지 않고 다른 선수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으로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 중인 모양새다.

새롭게 토트넘의 타깃으로 떠오른 선수는 바로 램지다. 빌라에서 축구를 시작해 꾸준히 뛰고 있는 램지는 2선과 중원에서 드리블과 패스로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템포를 살리는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러거와 램지는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하다. 두 선수 모두 2선에서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 수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중앙, 혹은 3선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어 미드필드에 로테이션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자원들이기도 하다.

램지는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도 수준급 자원으로 여겨진다. 그만큼 몸값도 비싸다. 토트넘이 램지 영입을 고민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시즌 애스턴 빌라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빌라가 램지를 토트넘에 쉽게 넘겨줄 가능성도 낮다. 토트넘이 램지를 영입하려면 정가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램지의 몸값은 5000만 파운드(약 839억)다. 객관적으로 금액만 보면 비싸다고 느껴지나,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갤러거를 영입하는 데 필요했던 금액과 같거나 비슷하다. 갤러거를 영입하기 힘든 상황에서 램지가 갤러거보다 낫다고 판단했다면 토트넘도 충분히 지갑을 열 만한 금액이라는 말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램지에게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램지가 빌라에서 보여준 모습을 갤러거와 비교하면 램지가 더 낫지 않더라도 비슷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램지는 토트넘에 알맞은 선수다"라며 램지의 토트넘 이적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존스는 "대신 문제는 50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다. 이는 갤러거의 가격과 유사하다.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불쾌한 일로 여겼던 것이다"라며 램지의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거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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