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티켓 싸움 뜨겁다…‘불붙은 파리 올림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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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붙었다.
한국의 파리 올림픽 출전 경쟁을 두고 하는 말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무난히 파리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다.
파리 올림픽 티켓 싸움에 복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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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과 김효주 안정권, 양희영과 신지애 경쟁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4파전 예상
불이 붙었다.
한국의 파리 올림픽 출전 경쟁을 두고 하는 말이다.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은 오는 8월 열린다. 남자부가 8월 1일부터, 여자부는 8월 7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장소는 프랑스 파리 근교 르 골프 나시오날 골프장이다. 경기 방식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엔트리는 60명이다.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하는 공식 올림픽 랭킹이 기준이다. 2022년 6월 13일부터 2024년 6월 24일까지 순위다. 15위 안에 여러 명이 있을 경우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나설 수 있다.
여자부가 치열하다. 9일 현재 세계랭킹 6위 고진영, 9위 김효주는 안정권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무난히 파리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다. 양희영과 신지애가 치열한 티켓 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희영은 세계랭킹 15위, 신지애는 16위다. 두 선수의 포인트 차이는 0.1점이다. 언제든지 뒤집기가 가능하다.
양희영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정규투어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통산 5승을 포함해 85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4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을 대폭 끌어 올렸다. 양희영은 세계랭킹 톱랭커가 활약하는 LPGA투어를 뛰고 있다. 포인트 획득에 유리하다.
베테랑 신지애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포인트가 적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뛰면서도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15위 자리를 지켰다. 신지애는 연초부터 해외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에서 끝난 호주여자프로골프(WPGA)투어 빅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가 거의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은 1계단 내려왔지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신지애는 앞으로 세계랭킹 포인트가 많이 걸린 LPGA투어에 등판할 계획이다. 지난해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AIG 여자오픈에서 준우승과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 세계랭킹 31위,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이예원 32위, 박민지 34위, 최혜진 35위, 김수지 37위, 전인지가 38위에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남자부 레이스도 뜨겁다. 지금 올림픽이 열린다면 세계랭킹 17위 김주형과 30위 임성재가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3승을 쌓은 김주형은 파리 올림픽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이번엔 반드시 그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9월 르 골프 나쇼날에서 끝난 DP월드투어 카주 오픈 드 프랑스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출격은 위한 리허설을 완벽하게 끝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임성재와 김시우는 편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도전한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도 동반 출격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60위였던 세계랭킹이 42위까지 치솟았다.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다. 안병훈은 올해 PGA투어에서 3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4위, 공동 31위로 펄펄 날았다. 파리 올림픽 티켓 싸움에 복병이 될 전망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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