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상생·나눔 실천하는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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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약자를 돌본다.
건설경기 회복이 더딘 와중에도 물심양면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협력사에 공사대금 수천억원을 선지급했다.
호반그룹 건설계열(건설·산업)은 대금 1500억원을 지난달 400여개 협력사에 현금으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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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약자를 돌본다. 건설경기 회복이 더딘 와중에도 물심양면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협력사에 공사대금 수천억원을 선지급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와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생긴 혼란을 잠재우고 현장이 자금난에 허덕이지 않기 위함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200억 원 규모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호반그룹 건설계열(건설·산업)은 대금 1500억원을 지난달 400여개 협력사에 현금으로 지급했다.
중흥그룹은 전국 40여개 현장에 임금과 자재대금으로 약 1300억원을 지급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928개 거래기업에 대금 720억원을,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동부건설은 180여개 현장에 대금 550억원을 예정보다 2주 일찍 지급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사대금 조기 지급으로 협력사 유동성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 한해 회사의 안정적인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협력사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약가구가 올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생필품도 전달했다.
롯데건설은 부산연탄은행과 부산 서구 등 5개구 에너지 취약계층에 연탄 4만장과 소외계층에 라면 645박스를 기부했다. 재가 어르신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세제⋅섬유유연제⋅드라이시트 1000회분도 함께 준비했다. 임직원 봉사단은 의복과 이불을 수거해 세탁 봉사도 했다.
호반그룹은 경영진은 서울 서초구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에서 떡국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은 까리따스 수녀회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다. 김선규 호반 회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은 이날 식재료 준비부터 배식, 청소까지 모든 일손을 거들었다. 호반은 이곳에 성금 1000만원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설날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며 “호반그룹은 우리 이웃들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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