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공항서 탑승수속? 난 동네서 미리 했다" 설 해외여행 꿀팁

김수민 2024. 2.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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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9만5000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다. 가뿐한 여행을 위해 이용할 만한 공항 서비스를 짚어봤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두꺼운 외투 걱정 마세요” 비행기 여행 꿀팁은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일평균 이용객은 19만5384명. 1년 전 설 연휴 일평균 여객(12만7537명)보다 53.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명절 연후 실적으로 보면 최고치다. 이렇다보니 지난 주말 공항 이용객들부터 이미 3시간 전에 도착해도 빠듯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북적이는 공항을 피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비행기 탑승 절차를 미리 마칠 수도 있다. 서울역 공항철도 역사 지하 2층에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다. 이곳에서도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 출국 심사가 가능하다. 공항에서 기나긴 출국 심사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출국 당일 원하는 시간(T1 출발 기준 3시간 전‧T2출발 기준 3시간 20분 전)에 들르면 된다. 이 서비스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제공한다.

짐을 부치러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로 달려가는 방법도 있다. 홍대입구 지역에서 미리 짐을 부치면 도착지 공항에서 수하물을 받아볼 수 있는 ‘이지드랍 서비스’다. 만약 체크인까지 모바일로 마친 경우라면 공항에 도착해 곧장 출국 심사장으로 가도 된다. 해당 서비스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승객들이 이지드랍 서비스 카운터(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 1층)에서 이용가능하다.

따뜻한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항공사들이 두툼하고 무거운 겨울 외투를 맡아주기도 한다.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별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외투 보관 서비스 업체에 들르면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일간 무료로, 진에어는 8000원(3박 4일)을 받는다.


“무료 이유식 됩니다”…럭키박스 이벤트도


사진 진에어
항공사별 연휴 여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진에어는 설 하루 전인 9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탑승 게이트에서 진에어 탑승권을 가진 유·소아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박스’ 이벤트를 선보인다. 경품으로는 진에어 모형 항공기 등을 제공한다. 같은 날 오전 9시 35분에 출발하는 인천-괌 항공편에서는 승무원들이 깜짝 마술공연과 퀴즈 이벤트도 연다. 에어부산도 이날부터 10일까지 어린이 손님들(부산-김포 노선 탑승객)을 위해 최근 새롭게 출시된 에어부산 공식 캐릭터 ‘러부리’ 포스트잇을 제공한다.

에어프레미아는 두 돌 미만의 아기 동반 고객들이 ‘무료 이유식’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어린이와 함께 타는 고객(24개월 이상~12세 미만)이라면 어린이식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기내에서 제주산 귤이나 황금향 등 특산품을 배송비 없이 살 수 있는 ‘설렘배송서비스’를 내세운다. 제주항공은 “이처럼 제주산 농수산물이거나 지역 기업 및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이 전체 판매 품목(339개) 중 30%에 달한다”고 했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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