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날 수 없다면… 꿈과 감동의 공연장서 힐링!

장지영 2024. 2. 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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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밖에 되지 않는 짧은 설 연휴, 멀리 떠날 수 없다면 공연장 나들이는 어떨까.

두 공연 모두 우리나라 대표 명절 설을 맞아 태평한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축원의 마음을 담았다.

국립무용단의 올해 설 공연 '축제'는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 춤으로 꾸민다.

설 연휴 기간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대극장 뮤지컬로 7편을 골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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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이벤트 다채로운 설 연휴 공연장들

나흘밖에 되지 않는 짧은 설 연휴, 멀리 떠날 수 없다면 공연장 나들이는 어떨까.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즐거움과 진정한 힐링을 누릴 수 있다. 할인 혜택과 이벤트도 다채롭다.

국립무용단의 명절공연-2019년 하늘극장. 국립극장 제공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라면 국립무용단의 ‘축제’(7~1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와 국립국악원의 ‘청룡이 나르샤’(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가 제격이다. 두 공연 모두 우리나라 대표 명절 설을 맞아 태평한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축원의 마음을 담았다. 또한, 저렴한 가격과 풍성한 내용으로 가성비가 좋다.

국립무용단의 올해 설 공연 ‘축제’는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 춤으로 꾸민다. 진주 지역 교방에서 추던 여성 군무 ‘진주교방굿거리춤’, 한국춤의 대가 조흥동이 안무한 ‘진쇠춤’, 농악에 쓰이는 작은 북(버꾸)을 들고 추는 ‘버꾸춤’, 긴 대나무 양쪽 끝을 지전으로 장식한 ‘신칼대신무’, 수건 없이 맨손으로 추는 ‘민살풀이춤’ 등을 만날 수 있다. 용띠 관객에게는 30%, 한복 착용 관객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전속단체인 정악단·민속악단·무용단은 신명 나는 우리 음악과 춤을 엮은 ‘청룡이 나르샤’를 선보인다. 궁중 연례악으로 쓰이던 관악합주곡 ‘보허자’를 비롯해 흥겨운 남도민요와 경기민요, 화려한 부채춤 등이 준비됐다. 경로 우대자와 한복 착용자에게 50% 할인이 제공된다.

뮤지컬 ‘드라큘라’. 오디컴퍼니 제공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엔 뮤지컬이 제격이다. 설 연휴 기간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대극장 뮤지컬로 7편을 골라봤다. ‘레미제라블’(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노트르담 드 파리’(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드라큘라’(샤롯데씨어터), ‘레베카’(LG아트센터 시그니처홀), ‘몬테크리스토’(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스쿨 오브 락’(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일 테노레’(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 그 주인공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마스트미디어 제공


이들 작품 가운데 ‘레미제라블’ ‘드라큘라’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노트르담 드 파리’ 등 5편은 한국에서 이미 여러 차례 공연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스테디셀러다. 또한, 동명 원작 소설을 무대화한 라이선스 뮤지컬로 각각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에서 초연됐다. 5편 모두 한국 뮤지컬계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좋아하는 배우들의 캐스팅 조합에 따라 골라볼 수 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에스앤코 제공


반면 ‘스쿨 오브 락’은 5년 만의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으로,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주연한 동명 영화(2003)를 원작으로 했다. 록 밴드에서 쫓겨난 듀이가 신분을 속이고 엄격한 규율의 사립학교 임시교사가 돼 반 학생들과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평균 나이 11.5세에 불과한 아이들의 연주 실력이 일품이다.

뮤지컬 ‘일 테노레’. 오디컴퍼니 제공


‘일 테노레’는 올겨울 한국 공연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로, 제목은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한다.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박천휴-윌 애런슨 콤비의 신작이다.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인 테너 이인선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일 테노레’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국 최초의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대극장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보기 드문 완성도를 보여준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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