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화진포 일원에 해상누리길 들어선다

서승진 2024. 2. 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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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일원에 해상 산책로가 들어선다.

고성군은 화진포 김일성 별장에서부터 거진항 구간 해안에 2.9㎞ 길이의 화진포 해양누리길을 만든다.

해양누리길은 국내 최대 석호인 화진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동해안 비경, 기암괴석,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해양누리길 조성 구간은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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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별장~거진항 구간 해안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일원에 해상 산책로가 들어선다.

고성군은 화진포 김일성 별장에서부터 거진항 구간 해안에 2.9㎞ 길이의 화진포 해양누리길을 만든다. 폭 2m, 평균 높이 8m 규모의 데크길로 조성된다. 국비 등 170억원이 투입된다. 3월 착공,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2022년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 지역개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출입지점 인근 84m 구간에는 관광객이 바다 위를 걷는듯한 느낌이 들도록 투명한 강화유리를 바닥 소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데크길 구간 5곳에 휴식공간을 설치한다. 중간지점에는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안 전망대가 조성된다. 전망대 바닥에도 강화유리가 놓인다.

해양누리길은 국내 최대 석호인 화진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동해안 비경, 기암괴석,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관광객의 안전과 군사보안을 위해 주간에만 개방할 예정이다.

해양누리길 조성 구간은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군은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현재 공사발주 전 최종 단계인 계약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양누리길은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성 북부권의 관광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8일 “고성 최대 어항인 거진항과 최고의 해양경관을 갖춘 화진포 권역의 연계를 통해 고성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중심축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 관계 경색으로 침체된 고성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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