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친명계 아니면 다 공천 배제해 ‘이재명 당’ 만들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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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 이재명)계의 타 계파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다.
이재명 대표에게 비판적인 비명계 의원들을 제 3지대로 내쫓더니 이제는 친 문재인(친문)계 인사들을 타깃으로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러는 사이 친명계 지도부가 임 전 실장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는 등 온갖 추측이 나돈다.
친명계가 이 대표의 방탄에 비협조적이고 비판적인 비명계를 수박으로 낙인찍어 밀어내더니 이제는 새로운 궤변으로 친문계의 손발을 자르려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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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 이재명)계의 타 계파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다. 이재명 대표에게 비판적인 비명계 의원들을 제 3지대로 내쫓더니 이제는 친 문재인(친문)계 인사들을 타깃으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친명계는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내세워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친문계 인사들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이 대표 위협 세력의 싹을 미리 자르려는 속셈이란 의혹이 제기된다. 친명계의 밥그릇 싸움이 한심할 따름이다.
임혁백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6일 ‘명예혁명 공천’을 거론하며 “윤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임종석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핵심 친문을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두 사람을 거론하며 “윤한(윤석열·한동훈) 커플이 저지른 난동질을 제동 걸지 못한 책임감과 정치적 양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공격했다.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으로 비난받던 추 전 장관이 할 말은 아니어서 그땐 뜬금없었는데, 임 위원장도 책임론을 거론하니 서로 각본대로 짜고친다는 의심이 든다. 친문계 고민정 의원과 윤건영 의원이 당 대표의 교통정리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묵묵부답이다. 그러는 사이 친명계 지도부가 임 전 실장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는 등 온갖 추측이 나돈다. 친명계는 별 부인도 안하는 분위기다.
친명계가 이 대표의 방탄에 비협조적이고 비판적인 비명계를 수박으로 낙인찍어 밀어내더니 이제는 새로운 궤변으로 친문계의 손발을 자르려 하는 셈이다. 벌써부터 이 대표가 총선뿐아니라 올해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해 친문계 청소에 나섰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대선과 당권에서 잠재적 경쟁자인 임 전 실장 등의 공천 자체를 막으려 한다는 것이다. 총선 승리를 전제로 일찌감치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꼴이 우습다.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이 대표를 위해 당의 재목들을 제거하면 민주당은 잡목만 남은 사막화로 공멸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더 이상 ‘친명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총선 이후 구도를 벌써 걱정하는 건 너무 배부른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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