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브라질 레전드 "난 폭력적이지 않다…여성도 동의한 것"→곧 선고공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성폭행 혐의로 감옥 갈 위기에 처한 브라질 레전드 수비수 다니 알베스가 법정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알베스는 지난 2023년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은 2022년 12월 31일에 벌어졌으며, 알베스한테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하는 23세 여성이 그를 고소해 조사가 시작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당시 알베스가 화장실로 들어가라고 끈질기게 요구했고, 화장실에서 내보내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법원 명령에 따라 알베스는 스페인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알베스는 조사 과정에서 여성과의 관계는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알베스에게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현재 알베스는 스페인 법원서 피고인 자격으로 징역 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알베스는 여전히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는 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알베스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멈추라고 하지 않았다며 자신은 그렇게 폭력적인 남성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이틀간 피해를 주장한 여성과 증인의 진술을 들은 후 알베스를 법원에 소환했고, 알베스는 자리에서 피해 여성과의 만남은 동의 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스는 그의 변호사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으려 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런 폭력적인 남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는 여성의 증언과 상반된다. 그녀는 알베스와 춤을 추고 자의로 화장실까지 들어간 것은 맞으나 화장실을 나가려고 했을 때 알베스가 막아세웠다고 주장했다. 반면 알베스는 모든 과정에 동의가 있었다고 전한 것이다.
알베스는 "그녀는 내게 멈추라고 한 적이 없다. 우리는 서로 즐기고 있었을 뿐이었다"며 원고의 증언을 반박했고 그녀가 화장실을 떠나고 싶다고 의사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게다가 원고는 자신이 떠나려 하자 알베스가 자신의 뺨을 때리고 모욕했다고도 증언했는데 알베스는 이마저도 "사실이 아니다. 나는 그녀를 때리거나 모욕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원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속출하는 중이라 알베스가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당시 신고를 받고 알베스를 체포했던 한 경관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사건 이후 매우 충격을 받은 상황이었으며 자신이 신고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그러한 공포를 이겨내고 알베스를 기소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증언을 전한 경관은 "피해 여성이 '(합의금 등의)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난 정의를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만약 알베스가 여성을 폭행, 모욕 및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가 모두 확정될 경우 그가 선수시절 쌓았던 화려한 커리어는 모두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베스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126경기를 뛴 레전드로 전성기 시절 세비야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406경기를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무려 24개나 들어 올렸다. 커리어 전체로 확장하면 트로피 갯수만 43개로, 옛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44개) 다음으로 축구 역사상 우승을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선수이다.
자타 공인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알베스는 현역 말년에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소속팀이던 멕시코 클럽 UNAM 푸마스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했고, 이젠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생기면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길 상황에 처했다.
현재 스페인 검찰은 알베스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고 피해 주장 여성은 징역 12년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베스의 증언으로 재판은 모두 종료됐고 판결은 몇주 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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