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 아홉이 열린다”
2024. 2. 9. 00:11
사람과의 관계의 문이 닫히면 하늘이 허락하시지 않는구나 생각한다. 내가 무던히 애쓰던 어떤 일이 꽉 막히면 역시 하늘이 원하시지 않는 일이구나 여긴다. 이처럼 내가 뜻을 세워 추구하던 것이 우주를 주재하시는 분의 뜻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 나는 기꺼이 내 뜻을 접는다. 물론 그런 순간은 삶의 문이 닫히는 것 같아 절망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문 아홉이 열리는 신비와 놀라운 경이를 맛보았기에 오늘도 초록 바람 펄럭이는 희망의 나래를 펼친다.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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