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김민재, 축구 김민재, 수영 황선우…스포츠는 계속된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연휴 기간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진다.
아시안컵 축구대회 일정을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은 곧바로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1일 0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이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아시안컵 결승전과 같은 시각에 킥오프한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은 11일 오전 5시 릴을 상대로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아시안컵을 참가로 피로가 쌓인 이들이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지난 7일 열린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덕분에 한 주 가량 휴식을 취한 터라 11일 오전 2시 30분 킥오프하는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리그 선두를 놓고 2위 뮌헨(승점 50)과 1위 레버쿠젠(승점 52)이 맞붙는 빅매치다.
카타르에서는 아시안컵에 이어 곧바로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은 한국의 선전을 기대한다. 우선 김우민이 11일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치른다. 이어 황선우가 12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나선다. 두 선수는 호주에서 4주간의 전지훈련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을 준비했다.
명절이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역시 민속씨름이다. 지난 7일 개막한 태안설날장사대회가 12일까지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남자부 태백장사, 금강장사, 한라장사, 백두장사 결정전이 9~12일 매일 진행된다. 태백급 노범수와 금강급 최정만, 백두급 김민재는 설날장사 2연패를 노린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설 연휴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 여자프로농구 1위 청주 KB스타즈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은 11일 오후 6시 맞대결한다. 남자프로농구에선 쌍둥이 사령탑 맞대결이 펼쳐진다. 조상현 감독의 창원 LG와 조동현 감독의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오후 2시 맞붙는다.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10일 오후 2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감독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프로배구 여자부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이 12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만난다.
프로당구(PBA) 투어가 설 연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이 11일, 남자부 결승전이 12일 차례로 열린다. 설 연휴를 맞아 한복 입은 팬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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