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4강 탈락' 축구 대표팀 귀국…3월 월드컵 예선 준비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요르단에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에서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빗발치는 자신의 경질 요구에 개의치 않는 듯 크게 웃으며 입국했다.
클린스만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아시안컵에서 도중 탈락한 뒤 8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 및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요르단전에서 패한 뒤 몇 시간 만에 카타르에서 곧장 비행기를 타고 각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날 인천공항으로는 선수 13명과 클린스만 감독 등 코치진이 들어왔다. 유럽파 중에선 세르비아 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이 함께 들어왔다.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그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는 손흥민을 필두로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다수 포진해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아시안컵 우승 기대를 받았으나 1956년, 1960년 2연패 이후 정상 탈환의 꿈을 이번에도 이루지 못했다.
요르단전은 단순한 준결승전 패배가 아니었다. 조별리그부터 잦은 실점과 부실한 경기 운영으로 비틀거렸음에도 손흥민과 이강인 등 두 유럽파 공격수의 원맨쇼로 간신히 4강까지 올랐던 클린스만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우리보다 60계단 이상 낮은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하나 쏘지 못하고 0-2로 참패했다. 조별리그에서 한 번 붙었던 상대임에도 상대 공격 듀오 무사 알타마리, 야잔 알나이마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두 선수에 각각 한 골씩 내주고 치욕적인 충격패를 당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을 지적하는 축구팬과 국민들이 그에 대한 사임 내지 대한축구협회의 경질 요구를 하는 상황이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의 기량에 의지하는 것 외에 특별한 전략이나 준비 없이 대회에 임했다는 지적을 받아 온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완패 이후 비판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이렇게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 대회의 모든 경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사퇴 의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입국한 뒤 회견장에서도 "3월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이제 3월 A매치 기간을 준비한다. 3월 A매치 기간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중국(3-0)과의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둬 C조 선두(승점 6점)에 오른 우리나라는 3월 21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엔 태국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팀 소집은 3월 18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차예선은 약팀들과 한 조에 속하고 한국이 이미 2연승을 거뒀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펼친다면 태국과의 2연전에서 최종예선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
태국과의 2연전을 마치면 6월엔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 중국과의 홈 경기를 통해 2차예선을 마무리한다.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최종예선에 돌입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다툰다. 2차예선을 통과한 18개국이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은 각 조 1~2위를 차지해야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일궈낼 수 있다. 3~4위를 차지하면 다른 조 3~4위 팀들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2.33장의 티켓을 따내야 한다.
최종예선에선 일본과 이란은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기존 아시아 강자를 비롯해 이번에 한국을 누르며 결승에 진출한 요르단, 일본을 이긴 이라크, 중앙아시아 복병인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은 만날 수 있다. 북한 역시 2차예선을 통과하면 붙는 게 가능하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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