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 탈락' 모리야스 감독 해임? 日축협 내린 결정은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8일 기술위원회 회의 열고 모리야스 감독을 계속 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소리마치야스하루 JFA 기술위원장은 "긍정적, 부정적 의견이 다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대표팀을 이전보다 더 지지해서 2026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AFC 가맹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우승 후보 0순위였다. 수퍼컴퓨터의 분석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보다 우승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일본은 이란과의 8강전에서 1-2로 패해 탈락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란전 패배 후 교체 카드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했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소리마치 위원장은 이런 모리야스 감독의 발언도 내부적으로 평가했다면서 "현장에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우린 모리야스 감독이 본 것을 토대로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물론 제대로 풀리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수천, 수백 경기를 치렀다. 그런 사람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우린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이끌고 독일, 스페인(이상 일본 2-1승) 등 세계 정상급 팀들을 연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이 대회 16강에도 진출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해 탈락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는 카타르에서 곧장 각 소속팀으로 곧장 돌아갔다. 이날 인천공항으로는 선수 13명과 클린스만 감독 등 코치진이 들어왔다.
도하(카타르)=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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