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상승률 최저인데 용인은 ‘들썩’…이유 있었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반도체 특수’ 용인 처인구 6.66% 상승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토지 가격은 전년 대비 0.82% 상승했다. 2022년 상승률(2.3%)보다 1.91%포인트 줄어든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땅값이 하락한 2008년(-0.32%)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 상승률은 2022년 3.03%에서 지난해 1.08%로, 지방은 2.24%에서 0.4%로 낮아졌다.
광역시도별로는 세종 땅값 상승률이 1.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1.11%), 경기(1.08%)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땅값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0.41% 하락했다.
기초 시군구별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개발 호재가 몰린 용인 처인구가 6.6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는 올해부터 2047년까지 622조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져 연구팹 3개를 포함해 모두 16개 팹이 새롭게 들어선다. 이어 성남 수정구(3.14%), 대구 군위군(2.86%), 경북 울릉군(2.55%), 서울 강남구(2.43%) 순으로 집계됐다.
용도지역, 이용 상황별로는 녹지지역이 1.23%, 공장용지가 1.28% 상승했다. 반면 주거용지는 지난해 0.72% 상승하는 데 그쳐 전년(2.62%) 대비 1.9%포인트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땅값 상승률이 주춤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토지 거래 자체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은 182만5278필지로 전년(220만9175필지)보다 17.4% 감소하며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공장에 딸린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도 71만92필지에 그쳐 전년 대비 27.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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