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매출' KT, "올해 5G 가입자 비율 80% 목표"(종합)

김보경 2024. 2. 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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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조387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9% 증가한 26조3870억원으로 상장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 성장으로 6조86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 매출은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7% 성장한 1조27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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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
5G 가입자 비중 전체의 73%
유무선 매출·기업서비스 고른 성장

KT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조387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T 사옥 /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KT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9% 증가한 26조3870억원으로 상장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6498억원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KT는 “2022년에 반영된 부동산 일회성 매각 이익(750억원)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영업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6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올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14억원에서 2656억원으로 오르면서 1년 만에 75.4% 성장했다.

지난해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 성장으로 6조86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다양한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출시와 신규 전략 단말 등에 힘입어 5G 가입자는 983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에는 5g 비중이 확대되며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이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에는 자사 5g 가입자 비중을 80% 이상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금, 유통 등에서 가치 혁신을 통해 무선 사업을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중앙점에서 갤럭시 S24 사전 구매고객들이 제품을 받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구체적으로는 ▲중저가 및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를 제공 ▲비대면 유통 채널 강화 ▲고객 맞춤형 상품 등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오른 5조2711억원을 나타냈다. 가정 내 집 전화 수요 감소로 유선전화 매출이 7.6%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8%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고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 중심 IPTV 가입자 유치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B2B) 사업 매출도 올랐다. 지난해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 매출은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7% 성장한 1조276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CC, 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성장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5대 성장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KT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B2B에서의 5대 성장 사업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AICC는 시장 선도자로서 지금의 리더십을 공고화하겠다는 입장이다. IoT에서의 무선 결제 분야를 강화하고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탐색한다. 스마트 공간 분야는 정부,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산업 등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분야도 아직 시장은 작지만 점유율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주요 그룹사 실적을 보면, BC카드는 신사업 성장세로 전년 대비 매출이 3.3% 성장한 4조250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의 매출은 5945억원으로 21.8% 증가했다.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에 따른 것이다. KT클라우드는 기존에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과 IDC 사업의 성장으로 지난해 67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7% 증가한 규모다.

장 CFO는 “2024년에도 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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