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 온 뒤 분위기 크게 달라져"…"교체 효과 느낀다" [현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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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한 명이 가져온 변화가 크다.
고 감독은 "윌로우가 온 뒤 흥국생명의 코트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게 가장 크다. 이전과는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며 "윌로우도 윌로우지만, 우리는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를 공략하려 한다. 레이나의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을 잘 막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홈팀인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 팀 분위기가 좋다. 경기와 관련해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 부분이 얼마나 잘 될지 지켜보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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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최원영 기자) 외국인 선수 한 명이 가져온 변화가 크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최근 연승 중이다. 흥국생명은 2연승, 정관장은 3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앞두고 원정팀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먼저 인터뷰실을 찾았다. 정관장은 지난 4일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승점 62점·20승6패)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으며 사기를 높였다. 승점 41점(13승13패)으로 4위를 유지, 중상위권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번 상대인 흥국생명 역시 2위(승점 56점·20승6패)로 난적이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 투지, 의지가 상당히 좋다. 그 점이 감독으로서도 무척 힘이 된다"며 "선수들 모두 컨디션 관리, 몸 관리, 훈련 등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이 꺾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한송이, 이소영, 염혜선, 노란 등 선배들이 고참으로서 정말 좋은 마인드를 갖고 있다. 후배들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며 "선수들이 너무 착해서 탈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엔 이게 우리 팀의 힘인 것 같다. 언니들이 끝까지 역할을 잘해줘 이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관장 선수들은 최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고 감독은 "다 같은 생각이지 않겠나. 눈앞의 한 경기, 한 경기에서 승리하다 보면 원하는 위치까지 올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상대 흥국생명은 지난달 22일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계속된 경기력 부진, 태도 문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대신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을 영입했다. 윌로우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설의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2일 GS칼텍스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고 감독은 "윌로우가 온 뒤 흥국생명의 코트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게 가장 크다. 이전과는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며 "윌로우도 윌로우지만, 우리는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를 공략하려 한다. 레이나의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을 잘 막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김연경은 막기 쉽지 않다. 워낙 대단한 선수이지 않나"라며 "레이나를 어느 정도 가로막아야 한다. 또한 중앙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경기 후 웃을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홈팀인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 팀 분위기가 좋다. 경기와 관련해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 부분이 얼마나 잘 될지 지켜보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윌로우 합류 후 외인 교체 효과를 느끼고 있는지 묻자 "완전히 그렇다"며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그 점에 있어 (외인 교체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레이나에 관해서는 "올스타 휴식기에 선수들 모두 기술적인 훈련에 임하며 성장했다. 레이나는 제 포지션에서 꾸준히 뛰다 보니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 그러면서 경기력이 좋아졌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번 5라운드 결과를 본 뒤 6라운드에 휴식을 줄 수 있을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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