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알파인스키 최사라,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획득
장애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최사라(20·한국체대)가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8일 "지난주 열린 2024 코르티나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에서 최사라가 금메달 2개, 황민규(27·SK에코플랜트)가 은메달 1개를 따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렸으며 20개국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26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패럴림픽이 열리는 장소다.
최사라는 활강 여자 시각 경기에서 가이드 정상현과 호흡을 맞춰 1분32초87를 기록, 마르티나 보차(1분38초67·이탈리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수퍼대회전 여자 시각 경기에서도 1분28초78로, 에바 니코(1분30초18·그리스)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최사라는 선천적으로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쌍둥이 동생 길라와 함께 운동을 시작했고, 2014년엔 대한장애인스키협회가 선수 발굴을 위해 주최한 장애인 스키학교에 참가한 뒤 빠르게 성장해 2018년에 국가대표가 됐다.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에는 우리 나라 선수 중 최연소로 참가했다. 함께 운동을 하던 동생은 스키를 그만뒀지만, 최사라는 패럴림픽 메달에 도전할 수 있는 기량을 쌓았다.
한편 황민규는 회전 남자 시각 경기에서 1분17초99로, 1분10초92의 칼레 에릭슨(캐나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황민규는 고등학교 때 육상 기대주였으나 스키를 접했고, 2018 평창 패럴림픽과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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