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없었다면 보지 못했을 '웡카'의 세트장

차민주 2024. 2. 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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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살라메 주연의 영화 '웡카'의 흥행가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개봉 9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달콤하게 물들이고 있죠. 특히 웡카 초콜릿 상점과 호텔 지하 빨래방처럼, 상상력이 넘쳐흐르는 신들에 감명받았다는 후기가 SNS에 줄을 잇고 있습니다.

'웡카'만을 위해 건축된 10미터 높이의 단독 세트장. 이를 만든 건 인터스텔라, 덩케르트로 이름을 알린 프로덕션 디자이너 네이선 크롤리입니다. 벨기에, 파리, 런던, 영국 등을 답사한 끝에 유럽 전역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세트장을 구현해 냈다고 하죠. 그런데 그 말고도 건축에 이바지한 것이 있다는데요.

바로 AI입니다. 필름스토리즈와의 인터뷰에서 네이선은 건축 작업에 AI를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세트장의 모습을 먼저 종이에 스케치한 다음, 3D 프로그램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방식이죠.

그는 공의 일부를 AI에 돌립니다. AI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실패 가능성을 미리 보완했고, 결과적으로 실제 시공 기간을 단축했기 때문이에요. “AI를 쓴다는 것은 마치 타임머신을 가진 것과 같아요. 나쁜 아이디어를 빠르게 뛰어넘을 수 있으니까요.”

AI의 등장 이후 작가와 배우 파업이 끊이지 않았던 할리우드 업계. 네이선은 '배우의 경우는 다르지만, 제작자에게 AI는 도움이 되는 도구’라는 의견을 명확히 밝혔어요. 없던 동심도 꽃피우는 '웡카' 세트장의 완성도가 AI 시뮬레이션 덕분에 높아진 것만은 확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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