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선수, 영리법인 주식 1조원어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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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급 선수 36명이 '돈방석'에 앉는다.
PGA투어는 7일(현지시간) "투자 컨소시엄 SSG에서 투자받은 30억 달러(약 4조원)로 설립하는 영리법인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주식 9억3000만 달러(약 1조2329억원)를 내년에 193명의 선수한테 분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GA투어 카드를 가진 선수 가운데 2그룹에 들어가지 못한 57명은 3그룹으로 묶어 3000만 달러(약 398억원)를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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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36명 전체 주식의 80% 돈방석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급 선수 36명이 ‘돈방석’에 앉는다.
PGA투어는 7일(현지시간) "투자 컨소시엄 SSG에서 투자받은 30억 달러(약 4조원)로 설립하는 영리법인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주식 9억3000만 달러(약 1조2329억원)를 내년에 193명의 선수한테 분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에 따르면 PGA투어 선수는 4그룹으로 나뉘어 주식을 차등 분배받는다. 1그룹 36명은 전체 주식의 80%를 받는다. 무려 7억5000만 달러(약 9947억원)다. 1그룹에 들어갈 선수는 PGA투어 평생 경력, 최근 5년 성적과 선수 영향력 지수(PIP) 등을 따져 정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타이거 우즈,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최근 3년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한 64명은 2그룹이다. 이들에게는 7500만 달러(약 994억원)가 돌아간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는 2그룹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PGA투어 카드를 가진 선수 가운데 2그룹에 들어가지 못한 57명은 3그룹으로 묶어 3000만 달러(약 398억원)를 배분한다. 4그룹 36명은 원로 선수들이다. PGA투어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를 골라 7500만 달러의 주식을 나눠준다.
‘주식 취득을 위한 보조금’인 이 돈은 2030년까지 해마다 1억 달러씩 지급된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투어 회원들은 글로벌 스포츠에서 처음으로 리그의 직접 지분 소유자가 될 기회를 갖는다"면서 "앞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회원들에게 15억 달러 이상의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지분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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