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사태 속 파키스탄 총선 투표 진행…무장괴한 공격에 군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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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 정치불안, 경제난 등으로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든 파키스탄에서 8일 오전(현지시간) 총선이 시작됐다.
파키스탄 정부가 정치인 등을 상대로 한 테러에 대비해 9만여개 투표소에 경찰과 군병력을 대거 배치했으며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했지만 총선이 피로 얼룩졌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이번 총선은 오랜 구조개혁 지연에 따른 정치불안과 경제난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정치인 등을 겨냥한 테러까지 벌어지고 있는 등 파키스탄 정국이 혼돈 속으로 빠져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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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직전 두차레 테러로 30명 사망·40여명 부상
테러와 정치불안, 경제난 등으로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든 파키스탄에서 8일 오전(현지시간) 총선이 시작됐다. 하지만 총선이 시작되자마자 무장괴한들의 잇단 공격으로 군인 한 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사태가 빚어져 충겨글 주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이날 한 무장괴한 무리가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코트 아잠 투표소에 배치된 병력에 총격을 가해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무장괴한들은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 있는 투표소 2곳에 수류탄을 던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투표 대기 중이던 유권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정치인 등을 상대로 한 테러에 대비해 9만여개 투표소에 경찰과 군병력을 대거 배치했으며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했지만 총선이 피로 얼룩졌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파키스탄 총선은 인구 2억4000만명 가운데 유권자 1억2800만여 명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266명과 펀자브주 등 4개 주의회 의원을 직접 뽑는다.
총선은 당초 지난해 8월 하원 해산 후 헌법에 따라 90일 이내인 11월 이전에 치러야 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인구조사 결과에 따른 선거구 조정을 이유로 차일피일 총선 일정을 미뤄왔다. 결국 대법원까지 개입해 총선일을 이날로 확정했다.
이번 총선은 오랜 구조개혁 지연에 따른 정치불안과 경제난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정치인 등을 겨냥한 테러까지 벌어지고 있는 등 파키스탄 정국이 혼돈 속으로 빠져든 상황이다.
앞서 7일 파키스탄에서 잇단 폭탄테러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극도의 정치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에서 50㎞쯤 떨어진 피신 디스트릭트의 무소속 출마자 사무소 부근에서 오토바이에 설치된 사제폭탄이 터져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고 AP는 전했다.
몇시간 뒤 2차테러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첫번째 테러가 발생한 곳에서 130㎞ 떨어진 발루치스탄주 킬라 사이풀라에 있는 자미아트 울레마 이슬람당 후보 사무소 앞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2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루치스탄주는 파키스탄 탈레반(TTP) 등 자치권을 주장하는 반정부 무장단체들의 테러활동이 잦은 곳이다. IS는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두 테러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번 총선에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파키스탄 군부의 지원을 받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디. 일각에서는 사전 투표 조작설이 나오는 등 역대 가장 신뢰도가 낮은 선거가 되고 있다고 CNN은 전도했다. 파키스탄의 총선 결과는 관련법이 규정한 2주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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