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또 ‘말실수’…바이든 이번엔 獨 메르켈·콜 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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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마크롱'과 '미테랑'을 혼동한 지 5일 만에 또 말 실수를 저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참석한 G7 정상회의 분위기를 전하며 "독일의, 아니 프랑스의 미테랑이 나를 보더니 '얼마나 오래 돌아와 있을 것이냐'고 말했다"고 했지만, 당시 참석자는 마크롱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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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회고하며 콜 전 총리 소환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마크롱’과 ‘미테랑’을 혼동한 지 5일 만에 또 말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를 혼동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2021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회고하던 중 이 같은 실수를 했다.
그는 “헬무트 콜은 내게 ‘대통령님, 수천 명이 총리의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 의회 문을 부수고 들어오고, 도중에 일부 경찰관까지 죽였다는 사실을 런던 타임스를 통해 알게 된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21년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독일 총리는 메르켈 전 총리였다.
당시 메르켈 전 총리는 2021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층이 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1·6 의사당 폭동’ 사건을 언급하며, 영국 총리 선거에서 같은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는 취지에서 이 같은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헬무트 콜은 1982년부터 1998년까지 16년 간 총리직을 수행한 독일의 역대 최장수 총리다. 그는 이미 2021년 G7 정상회의가 열리기 4년 전인 2017년에 별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전에도 비슷한 실수를 저질러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G7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으로 혼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참석한 G7 정상회의 분위기를 전하며 “독일의, 아니 프랑스의 미테랑이 나를 보더니 ‘얼마나 오래 돌아와 있을 것이냐’고 말했다”고 했지만, 당시 참석자는 마크롱 대통령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미테랑은 바이든이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던 1981~1995년에 재임하던 프랑스 대통령으로, 그 역시 28년 전인 1996년 별세했다.
또 6일에는 이스라엘 지원을 포함한 긴급 안보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의회에 압박하는 연설 직후 중동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기억해내지 못해 애를 먹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모습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사회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그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상대 공화당 진영은 인지력 감퇴 논란을 지속적으로 파고드는 모양새다.
1942년에 태어나 올해 81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이기면 집권 2기 말 87세가 된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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