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 종목 없다” 증권가 보고서 화제… 미분양 리스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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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을 담당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업종 내 모든 종목을 '중립(Neutral)'으로 제시한 소신 보고서가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구조적으로 매도 보고서를 내기 어려운 국내 증권사 영업 환경을 고려할 때 중립 의견은 팔아야 한다는 매도 신호로 읽힌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ALL Neutral(모두 중립), 추천종목 없음'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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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을 담당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업종 내 모든 종목을 ‘중립(Neutral)’으로 제시한 소신 보고서가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구조적으로 매도 보고서를 내기 어려운 국내 증권사 영업 환경을 고려할 때 중립 의견은 팔아야 한다는 매도 신호로 읽힌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ALL Neutral(모두 중립), 추천종목 없음’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본문에는 제목처럼 추천할 종목이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연구원은 “미분양으로 (실적) 추정치 하향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DL이앤씨를 추천했지만 이달에는 이를 거둬들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DL이앤씨) 주가가 상승한 데다 기대치에 못 미치는 주주환원책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올해부터 3년간 연결 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는 정책을 지난 1일 발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건설업황이 좋지 않다고 전망했다.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 3월부터 줄어든 미분양이 12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다. 그는 “다만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찍은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면 (건설업종)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선 태영건설 다음 어려움이 예상되는 건설사로 롯데건설을 언급해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운용사 매니저 입장에서는 분명하게 의견을 얘기하는 애널리스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하나증권이 대형사여서 특히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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