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온 거야?…'FC서울맨' 린가드의 답변 "서울의 정성, 그리고 뛰고 싶었다"

조효종 기자 2024. 2. 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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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FC서울 이적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서울은 8일 오전 린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린가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서울 이적을 택한 배경에 대해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대개 구두 협상에 그친 반면 서울은 문서화된 제안을 보내줬고 맨체스터에 있는 훈련장까지 와줬다"며 "서울에서 성의를 보여주셨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BBC' 등 영국 매체들이 린가드가 서울 이적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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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FC서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이적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서울은 8일 오전 린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린가드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린가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서울 이적을 택한 배경에 대해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대개 구두 협상에 그친 반면 서울은 문서화된 제안을 보내줬고 맨체스터에 있는 훈련장까지 와줬다"며 "서울에서 성의를 보여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하루빨리 경기장에 돌아가서 뛰는 것이었다. K리그의 글로벌 흥행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그 점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BBC' 등 영국 매체들이 린가드가 서울 이적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해외에서 갑작스레 제기된 이적설에 반신반의하는 반응도 있었는데 곧 서울 측이 협상 중임을 인정하며 사실로 드러났다. 이후 빠르게 절차가 진행됐다. 린가드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메디컬 테스트, 최종 서명 절차 등을 거쳐 8일 공식적으로 서울 선수가 됐다.


유럽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정도로 파급력이 큰 이적이다. 린가드는 지금껏 K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 중 손에 꼽히는 '빅네임'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이고 한때 주전으로도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통산 기록이 182경기 29골 14도움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해 A매치 32경기를 소화했다. 잉글랜드가 준결승에 오른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주축 멤버로 뛰었다. 빅클럽에 오래 몸담았고 캐릭터도 독특해 실력 이상으로 스타성도 엄청난 선수다.


2020-2021시즌 하반기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서 리그 16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한 뒤로는 커리어가 조금 꺾인 상태다. 맨유를 떠나 노팅엄포레스트로 이적했는데 작년 여름 한 시즌 만에 퇴단했고 이후 반 년 동안 소속팀이 없었다. 다만 그동안 커리어가 있어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었다. 유럽 빅 리그 구단을 비롯해 여러 팀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올해 32세가 된 린가드가 유럽의 관심을 뒤로하고 서울행을 택한 것이 더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럽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떠난 선수들처럼 좋은 조건을 찾아 간 것으로 추정하는 시선도 있으나, 그렇게 보긴 어렵다. 지난 시즌 K리그1 연봉 1위를 기록한 대구FC 세징야의 연봉이 15억 5,000만원이었다. 린가드가 유럽에서 한창 활약할 때 받은 연봉과 비교하면 1~20% 수준이다.


이에 린가드가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린가드는 하루빨리 그라운드로 복귀하길 원했고 서울이 충분한 성의를 보였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제시 린가드(FC서울). 서형권 기자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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