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소시지, ‘생’으로 먹어도 문제없을까?

전종보 기자 2024. 2.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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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소시지 등 가공육은 명절 인기 선물 중 하나다.

맛있는 데다 조리도 쉬워 언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질산나트륨, '자살위해물건' 지정돼식품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은 햄·소시지 등 가공육에 붉은색을 내기 위해 사용된다.

이 같은 조리 과정을 거치면 가공육 기름에 녹아 있는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한 여러 식품첨가물이 제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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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을 먹을 땐 생으로 먹는 것보단 물로 데치거나 씻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햄, 소시지 등 가공육은 명절 인기 선물 중 하나다. 맛있는 데다 조리도 쉬워 언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보단 한 번 데쳐 먹는 게 좋다.

◇아질산나트륨, ‘자살위해물건’ 지정돼
식품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은 햄·소시지 등 가공육에 붉은색을 내기 위해 사용된다. 발색뿐 아니라 식중독세균 성장을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 향미 증진 효과도 있다. 오래전부터 유럽·미국·호주 등 전 세계에서는 가공육제품에 아질산나트륨을 극소량 첨가하고 있다. 이처럼 자주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18일 아질산나트륨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추가 지정했다. 4~6g만 섭취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에서 철저히 관리… 한국인 섭취량 안전한 수준
아질산나트륨 사용량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생산 육제품의 아질산나트륨 잔류허용기준은 70ppm 미만으로, EU(150ppm) 미국(200ppm)보다 더 제한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양이 국제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의 1일 섭취 허용량인 ‘0~0.07㎎/kg’을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약처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아질산나트륨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1.65%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다.

◇물로 씻고, 찌고, 삶아 먹어야
가공육을 먹을 땐 그대로 먹지 말고 데치거나 따뜻한 물로 씻은 후 먹어야 한다. 이 같은 조리 과정을 거치면 가공육 기름에 녹아 있는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한 여러 식품첨가물이 제거될 수 있다. 가공육을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는 찌거나 삶는 게 좋다. 찌거나 삶으면 수분으로 인해 다량의 염분이 물에 빠져나오면서 기존 제품보다 염분 함량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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