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285년이나 묵었는데, 썩지도 않았다…英 경매가 깜짝
현예슬 2024. 2. 8. 16:36
최근 영국에서 285년 된 레몬이 경매에 올라와 약 240만원에 팔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포트의 경매업체 '브르텔스 옥셔니어 앤 밸류어스'는 지난 1월 16일 285년 된 레몬을 경매에 내놨다. 이 레몬은 약 1800달러(약 240만원)에 팔렸다.
해당 레몬은 19세기 만들어진 캐비닛에서 발견됐다. 이 캐비닛도 경매에 올랐지만 약 40달러(약 5만원)에 팔렸다.
레몬은 오랜 시간 공기에 노출돼 껍질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 상태였지만, 썩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레몬 껍질에는 "피 루 프란치니가 1739년 11월 4일 미스 이 백스터에게 선물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레몬은 영국에서 레몬이 재배되기 전, 인도에서 '낭만적인' 선물 용도로 들어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인 데이비드 브르텔은 "우리는 약간의 재미로 예상 가격 40~60파운드(약 6만7000~10만원)에 레몬을 경매에 부쳤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는 예상 가격의 20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매체는 "음식이 3세기 동안 살아남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브르텔 역시 "경매에서 이와 같은 물건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정희에 “야, 너두 죽어봐”…김재규 발작증 끝내 터졌다 (74) | 중앙일보
- 독일 공주, 성인 잡지 화보 찍었다…"1000년 된 가문의 불행" | 중앙일보
- 당신 노후 망치는 사교육비…‘1:1 법칙’ ‘10%룰’만 지켜라 [머니랩-저출산시대 자산관리편] |
- 위메프보다 알리서 더 산다…‘싸구려 중국산’ 무서운 침공 [팩플 오리지널] | 중앙일보
- "8억 어선 대출, 넉달 만에 다 갚았다"…금값 된 '검은 반도체' [르포] | 중앙일보
- 남친 위해 8900㎞ 날아온 스위프트, 13억 수퍼보울 직관 떴다 | 중앙일보
- "하나 더!" 일곱살도 '쇠질'한다…요즘 초등생 헬스장서 '오운완' | 중앙일보
- 93세 동갑 부인과 동반 안락사…네덜란드 전 총리의 선택 | 중앙일보
- 쥐 들끓던 '돌창고'가 핫플 됐다…월드컵 초대작가도 찾은 사연 | 중앙일보
- 신혜선·스태프 있는데 실내 흡연…지창욱 "부적절한 행동 죄송"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