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연간 실적' 넥슨...“글로벌 공략 박차”(종합)

민단비 2024. 2.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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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 인기 PC 게임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 글로벌 신작과 '블루 아카이브' 등 중국 진출작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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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및 모바일 연간 매출 각각 25%, 9%↑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뉴시스

넥슨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 인기 PC 게임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 글로벌 신작과 ‘블루 아카이브’ 등 중국 진출작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다.

8일 넥슨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3조9323억 원(엔화 4234억 엔), 1조2516억 원(엔화 1347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6558억 원(엔화 706억 엔)이다.

2022년 말 카타르 월드컵 시기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FC 온라인’은 지난해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기록적인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도 춘절 패키지 판매에 호조를 시작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메이플스토리’도 6차 전직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성장에 일조했다. 이에 작년 넥슨의 PC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FC 모바일’과 한국과 일본 흥행에 이어 중국 진출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중국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넥슨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까지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의 성과로 북미∙유럽 지역은 4분기에만 매출이 78%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작년 4분기 매출은 7538억 원(엔화 846억 엔)으로 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05억 원(엔화 45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넥슨 관계자는 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했다”며 “선불 로열티와 직원 복지제도 변경 등으로 추가적인 비용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733억 원(엔화 419억 엔)이다.

넥슨은 자체 지식재산권(IP)과 크로스플랫폼 타이틀로 무장한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 여름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연내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 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출시해 초기 흥행에 성공한 ‘더 파이널스’는 차기 주요 IP로 염두에 두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더 파이널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우리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주요한 단계로, 더 파이널스가 넥슨의 차기 메이저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현재 개발팀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달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취임 예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며,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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