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K-바이오 4조시대 연다

장봄이 기자 2024. 2. 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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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바이오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은 4조 2248억원이 예상된다.

IBK투자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올해 4공장 가동율 상승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하고, 에피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약 2040억원 유입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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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측면의 '최초'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제약바이오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은 4조 2248억원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업계에서 매출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과 비교해도 14.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 상승한 1조 167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4공장의 18만리터 시설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공장 매출 기여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며, 내년 말부터는 풀가동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5공장의 매출 기여도는 2026년 말부터 발생하면서 견조한 수주와 케파 확장을 통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CMO) 공장은 1공장의 규모가 3만리터, 2공장 15만4000리터, 3공장 18만리터, 4공장 24만리터, 5공장 18만리터 등이다. 전체 생산 규모는 약 78만4000리터에 달한다. 5공장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산도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유럽 허가 시점이 올해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다만 5공장 관련 신규 인력 채용과 하드리마의 미국 출시로 증가한 비용 등이 연간에 걸쳐 반영되면서 이익율은 다소 낮아져 영업이익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원 달성을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1302억원, 영업이익은 1조 1827억원으로 추정치를 내놨다.

IBK투자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올해 4공장 가동율 상승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하고, 에피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약 2040억원 유입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호실적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성과와 내부 거래 매출의 감소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와 에피스클리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판관비 감소 영향 등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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